경북정보보호지원센터, 中企 정보보호 수준 'UP'

포항테크노파크(원장 이점식) 경북정보보호지원센터(이하 경북센터)가 경북지역 중소기업 정보보호 역량 강화와 인식개선에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7월 포항TP에 개소한 경북센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경상북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함께 추진하는 협업모델이다. 지역 중소기업 기술유출예방과 개인정보보호 강화, 침해사고 예방 등 역할을 한다. 특히 정보보호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북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정보보호 기술지원, 정보보호 교육, 세미나 개최 등 정보보호 수준 향상과 정보보호산업 기반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북정보보호센터가 지역 중소기업인들에게 정보보호지원센터의 다양한 지원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경북정보보호센터가 지역 중소기업인들에게 정보보호지원센터의 다양한 지원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경북센터의 주요 활동은 중소기업 정보보호 컨설팅 서비스, 정보보호 인력양성 및 인식제고, 정보보호 홍보 및 신규수요 발굴 등이다. 특히 정보보호 컨설팅은 현장방문 컨설팅, 웹취약점 점검, 민감정보보호 조치로 구성돼 중소기업 정보보호 강화에 실질적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경북센터는 코로나19 상황인데다 개소 5개월의 짧은 기간에도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 정보보호서비스는 총 212건을 수행했고, 정보보호 전문교육은 169명, 인식제고 세미나는 4회를 진행했다. 특히 정보보호 전문교육은 목표(60명)의 3배가량 달성했다. 전문교육 참여자 가운데 재직자는 149명, 재학생은 30명이다. 지원 업종도 제조, 정보기술(IT), 소프트웨어(SW), 건설, 컨설팅 등 다양하다.

현장방문 컨설팅의 경우 개인정보수집에 대한 동의절차가 미흡한 A기업을 대상으로 개인정보포털을 통한 상세 내용을 확인하도록 안내했고, 악성코드 대응이 미흡한 B기업에는 KISA의 민감정보보호조치 점검도구를 활용해 PC보안을 점검하도록 권고했다.

경북정보보호지원센터, 中企 정보보호 수준 'UP'

또 해킹에 취약한 웹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는 C기업에는 담당자를 대상으로 해킹 방어기술에 대한 교육을 수강하도록 유도했다. 그 외 중소기업 재직자와 대학생을 대상으로 정보보호 세미나 및 전문교육을 실시해 정보보호 실무인재 양성과 정보보호 인식제고에 기여했다.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5일까지 7차례에 걸쳐 온·오프라인으로 세미나와 교육을 진행했다. 사이버위협 실태 및 중소기업 정보보호, 중소기업 재직자를 위한 정보보호 기초, 웹 취약점 진단기술 등이 주요 주제였다.

경북센터는 앞으로 사이버 위협에 표적이 되고, 정보보호에 취약한 경북 전략산업 분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정보보호 지원방안 연구를 지속 추진하기로 했다.

스마트팜과 스마트공장 등 지역 전략산업 관련 중소기업 대부분 예산과 인력부족으로 정보보호에 체계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향후 전문가와 함께 스마트팜과 스마트공장을 지속 방문해 컨설팅할 계획이다.

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대구경북연구센터, 경북대 산학협력단, 경북대 모바일네트워크연구실 등 지역 혁신기관 내 전문가들과 협력해 정보보호 역량강화를 지속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이점식 포항TP 원장은 “타지역보다 늦게 개소했지만 첫해부터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 내년에는 더 많은 지역 중소기업에게 도움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