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유럽의 혁신기업들이 기술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부터 25일일가지 유럽 선진국과 기술협력을 도모하기 위한 '2020 코리아 유레카 데이'를 온라인 영상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09년 한국이 세계 최대 공동 연구개발(R&D) 협의체인 유레카(Eureka)에 비유럽국 최초 준회원국으로 가입한 이후 우리나라와 유럽의 우수 산·학·연 간 R&D 파트너 발굴 및 국제 공동 R&D 기획 논의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한-유럽 기술협력 포럼 △유레카 세미나 △한-유럽 기업 간 아이디어 발표 △기업 간 거래(B2B) 매치 메이킹 등을 온라인으로 선보인다.
국내에서는 THN(자동차부품), 비엠티(산업용밸브) 등 118개 산·학·연이 참가한다. 유럽에서는 WATERLEAU 그룹(벨기에, 수처리 등 에너지설비), MEDrecord(네덜란드, 바이오헬스) 등 245개 기업과 연구소, 대학 등이 참여한다. 총 500여건 1대 1 영상회의와 아이디어 발표에 나선다.
우리나라는 지난 10여년간 유레카를 통해 총 154개 과제에 약 1379억원을 지원했다. 2010년부터 매년 코리아유레카데이를 개최하는 등 활발한 기술협력 활동을 전개했다.
또 국내 기업 316개, 기업, 대학, 연구소가 877개 유럽 기술 파트너와 공동연구를 추진해 신기술 획득과 신시장 개척 등 다양한 성과를 냈다.
산업부는 올해 이번 행사에서 유럽의 기술협력 동반자를 발굴한 국내 기업의 우수 R&D 과제를 대상으로 공모를 거쳐 R&D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향후 5년간 유레카 지원 자금을 1000억원으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박진규 산업부 차관은 “한국의 유레카 활동 경험을 아시아 등의 유레카 참여 희망국과 공유하겠다”면서 “수소, 미래차 등 신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새로운 협력 프로그램을 제안하는 등 유레카 파트너국으로서 역할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