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원장 최희윤)은 글로벌 빅데이터 고속전송 체계(사이언스DMZ) 구축 일환으로 아시아-북미-유럽 간 오토GOLE 기반 고성능 네트워크 자원을 자동으로 연계·할당하는 네트워킹 서비스 체계를 구축했다고 24일 밝혔다.
오토GOLE 기술은 개별 국가 연구망을 상호 연동, 네트워크 자원을 자동 할당하는 서비스체계다.
KISTI는 자체 운영하는 홍콩-대전-시애틀·시카고 구간 100기가급 글로벌과학기술협업연구망(GLORIAD)에 고성능 네트워크 자원을 동적으로 할당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오토GOLE 기술을 통해 북미 및 유럽 네트워크 자원 할당 시스템과 연동했다. 자동화된 글로벌 네트워킹 서비스 체계를 전 세계 연구망과의 협력으로 완성했다.
이는 전 세계 연구망이 참여하는 글로벌 연구망 콘소시엄(이하 GNA-G) 산하 오토GOLE 워킹그룹의 활동으로 추진됐으며, 지난 9일부터 19일까지 미국에서 온라인으로 개최된 '슈퍼컴퓨팅 컨퍼런스 2020(SC 2020)'에서 시연됐다. KISTI(한국), ESnet(미국), UCSD(미국), SURFnet(네덜란드), CERN(스위스) 등이 참여했다.
GNA-G 의장단 일원인 조부승 KISTI 과학기술연구망센터 책임연구원은 “글로벌 고성능 네트워크 자원 자동 할당 서비스 체계는 제4세대 과학이라 불리는 데이터 집약형 거대과학 분야에 기여한다”며 “대용량 과학 데이터 초고속 전송을 목적으로 하며, 국내 연구자가 전 세계에서 발생한 과학 빅데이터를 빠른 시간 안에 확보할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