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광주광역시, 전라남도, 나주시, 한전KDN과 협업해 에너지밸리 기업과 '에너지밸리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36개 기업과 협약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전이 에너지밸리에 유치한 기업은 500개사를 넘었다.
한전은 리튬인산철 베터리 셀 제조업체인 씨엠파트너, 해상풍력 연구개발·제조 연구소기업인 구조실험네트워크 등 기업과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체결로 1235억원 투자와 함께 530개 일자리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전과 지자체가 에너지밸리에 투자 유치를 끌어낸 기업 수는 누적 501개사에 달했다. 투자금액은 2조1596억원, 고용효과는 1만1158명으로 1단계 목표(기업유치 500개)를 초과 달성했다.
한전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전화·이메일·화상상담을 통한 비대면 방식 유치 활동이 효과를 발휘했다고 밝혔다. 에너지밸리에 투자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예탁형 이자지원제도를 활용한 자금지원과 지역 제한 경쟁을 통한 우선구매, 우수 기능인력 양성을 위한 인력양성 지원사업, 핵심역량을 활용한 연구개발(R&D) 해외시장 진출 지원 등 에너지밸리 기업 자생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쳤다.
에너지밸리는 2015년부터 올해까지 추구한 1단계 양적 성장을 마무리 하고, 2025년까지 2단계 질적 성장을 추진한다. 1단계 에너지밸리는 한전 주도의 중소기업 위주 양적 성장과 기업을 지원·육성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었다. 2단계 에너지밸리는 한전과 지자체·유관기관이 상호 협력해 많은 기업이 실제 투자를 실행하도록 돕는다.
한전 관계자는 “에너지밸리를 지속적으로 키우기 위해 한전, 지자체, 유관기관 핵심역량을 결합한 '기업지원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면서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기업을 지원하고, 양질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