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44회 국가생산성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1975년부터 생산성 선도 기업과 유공자를 발굴해 포상하는 국내 최고 권위 생산성 분야 행사다.
올해는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참석자 규모를 50명 미만으로 축소했다. 한국생산성본부(KPC) 유튜브 계정으로 동시 중계했다.
이번 대회에서 유공자 22명과 51개 기업, 12개 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 이동호 동희오토 회장은 지난 48년간 자동차 업계에 종사하며 경차 공장 사용자상표부착방식(OEM)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일자리 창출과 자동차 산업발전을 동시에 이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작년 기준 완성차 누적생산량은 355만대, 연 매출 1조9000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은탑산업훈장을 받은 한삼화 삼한씨원 회장은 42년간 벽돌산업에 몸을 담으며 스마트화를 적극 추진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세계 최고 품질 벽돌을 생산하는데 성공한 것은 물론 친환경 제품과 공정 개발로 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올해 대회는 코로나 경제위기를 생산성 혁신 기회로 삼은 산업인을 격려하기 위해 '디지털 생산성 혁신, 코로나 경제위기 극복의 백신'을 슬로건으로 정했다. 특히 미래 유니콘 기업 부문에 대한 포상을 신설(6점)해 혁신 부문 포상을 작년(12.9%) 대비 16.4%로 늘렸다.
이번 포상에서는 국내 최초 안면인식 결제, 음파 변환 터치 결제 등을 선보인 것은 물론 코로나로 경영난에 처한 소상공인들에게 온라인 판로를 지원한 신한카드가 주목을 받았다.
미래 유니콘 부문에서는 이동형 탐지기, 위치추정 등 다양한 기술 개발에 성공한 무선네트워크 보안 전문업체 지슨이 미래 신사업을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영상 축사에서 “코로나로 인해 이동이 제한되고 산업이 위축되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상생과 혁신을 가속하는 근로자와 기업인 노고에 감사한다”면서 “정부도 산업구조 혁신, 핵심 부품장비 개발, 산업생태계 경쟁력을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