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이 마스크 착용이 피부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결과를 발표했다. 마스크 착용시 단시간에 건조 및 홍조 등 피부 변화 유발을 확인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연구 결과를 제품 개발에 적용해 마스크를 사용시 피부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안할 계획이다.
하루 동안 마스크를 쓴 시간에 따른 피부 변화를 연구한 이번 논문(Effect of face mask on skin characteristics changes during the COVID〃19 pandemic)은 SCI급 국제 학술지인 '스킨 리서치 앤드 테크놀로지' 11월 20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마스크에 의한 피부 변화를 추적 관찰했다.
연구 결과 마스크 착용은 피부 온도와 피부의 붉은 기를 단시간에 증가시켰다. 밀폐된 마스크 내부에서 입김의 영향을 직접 받는 입 주변의 경우에는 피부가 건조해졌다.
마스크 내부는 습기가 차서 피부가 촉촉해질 것이라 예상하지만, 입 주변은 체온에 의해 데워진 입김의 영향을 받아 오히려 건조해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
피부 건조가 지속하면 탄력이 떨어지고 주름이 생기는 등 노화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 환경에 놓인 피부는 적절한 보습과 진정 케어가 필요하다.
지금까지 의료진과 같이 마스크를 장시간 착용하는 직업군에서의 피부 손상은 보고된 바 있으나, 일반인의 마스크 착용에 따른 피부 변화를 연구한 결과는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일반적 마스크 착용 환경이 피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마스크 착용에 의한 피부 변화가 짧은 시간에도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결과”라고 밝혔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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