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재규어랜드로버와 공동 개발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가 유럽 비영리 자동차 심사단체 오토베스트로부터 최고 커넥티드 기술로 선정됐다.
오토베스트는 재규어랜드로버 차량에 탑재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올해의 스마트 제품인 '스마트베스트(SMARTBEST) 2020'으로 선정했다.
이 시스템은 재규어 5개 모델과 랜드로버 3개 모델, 레인지로버 2개 모델 등에 탑재됐다.
심사단은 이 시스템이 한 번에 한 가지 연결 작업만을 지원하던 기존 시스템과 달리 서로 다른 두 가지 통신을 동시에 연결하는 '듀얼 모뎀 방식'이라 연결성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예를 들어 운전자는 무선으로 차량 소프트웨어(SW)를 업데이트하는 동시에 음악 스트리밍이나 내비게이션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시스템이 지원하는 기능 가운데 90%가량을 터치 두 번 이내 조작만으로 실행하는 직관적 사용자환경(UI)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운전자는 운전에 집중하면서도 원하는 기능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블루투스로 운전자와 동승자가 각각 소지한 스마트폰 두 대를 동시에 차량에 연결하는 것도 가능하다.
2000년 설립된 오토베스트는 유럽 31개국을 대표하는 전문가 31명으로 심사단을 구성해 활동하고 있다. 매년 스마트베스트, 세이프티베스트 등 8개 분야에서 뛰어난 차량과 브랜드를 선정해 시상한다.
김진용 LG전자 V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업계에서 트렌드를 선도하는 제품으로서 가치를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고객 가치 실현을 위해 기술 및 디자인 측면에서 선행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