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LED 백라이트 LCD TV 시장이 매년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니 LED 백라이트 LCD TV(이하 미니 LED TV)는 100~200마이크로미터(㎛) 정도로 크기가 매우 작은 발광다이오드(LED)를 광원으로 사용한 LCD TV를 뜻한다.
시장조사업체 스톤파트너스는 미니 LED TV가 내년 171만대를 시작으로 2022년 301만대, 2023년 467만대를 기록한 뒤 2024년에는 700만대 출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니 LED TV는 수만 개의 미니 LED를 배열해 백라이트유닛을 만드는 기술이다. 일반적인 LCD TV에 사용된 백라이트유닛에는 50~60개 LED가 사용됐지만, 미니 LED는 기존보다 촘촘하게 발광 소자를 배열한 것이 특징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더 밝고 선명한 TV 화면을 구현할 수 있다. 휘도와 밝기가 향상됨은 물론, 수천 개 블록으로 구역을 세분화해 LED 온·오프를 제어하는 로컬 디밍 기술로 블랙 표현 수준도 크게 개선할 수 있다.
스톤파트너스 측은 “100만분의 1 수준 명암비로 기존 LCD TV 단점을 개선하고, 화질 면에서 큰 성능 상승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내년이 미니 LED TV 시대가 본격 개화하는 시기로 보고 있다. 내년 각 TV 제조사가 최상위급 TV 모델에 미니 LED BLU를 적용하고, 향후 점진적 제품군 확대가 예상된다.
이미 중국 TV 제조사들이 미니 LED TV 상용화에 사활을 걸고 있고, 삼성전자도 프리미엄 라인업인 마이크로 LED와 QLED TV에 미니 LED TV 제품을 추가할 계획이다.
스톤파트너스 측은 “수만 개 미니 LED가 적용돼 원가 상승비용 부담은 존재하지만, 안정적인 미니 LED 수급이 가능해지고 기술 노하우가 쌓이면 제조비용을 빠르게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내년 상용화를 시작으로 향후 2~3년간은 미니 LED BLU 시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해령기자 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