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中 텐센트와 조인트벤처 설립 추진

삼성화재, 中 텐센트와 조인트벤처 설립 추진

국내 손해보험 1위 삼성화재가 텐센트와 중국에 조인트벤처(합작법인)를 설립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이날 텐센트와 온라인을 통해 합작법인 설립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합작법인은 텐센트가 삼성화재 중국법인에 투자해 전환하는 방식이다. 삼성화재는 1995년 북경사무소를 설립하면서 중국에 진출했다. 이후 6년 만인 2001년 상해지점을 설립했고, 2005년에 상해지점을 법인으로 전환했다.

삼성화재가 현재 중국법인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계약으로 텐센트가 약 30%가량을 보유하게 됐다. 삼성화재 지분율은 약 37%대로 떨어지고 나머지는 중국 투자사들이 나눠서 보유한다.

이들은 합작회사를 통해 중국 온라인보험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삼성화재와 텐센트는 합작회사를 공동 경영키로 합의했다. 이들은 내년 초 중국 금융당국인 은행보험관리감독위원회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중국보험 시장에서 큰 입지를 가진 텐센트를 사업파트너로 선택했다”면서 “이번 조인트벤처 설립은 중국 사업 확대를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