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SW) 전문기업 에스지(대표 정성실)는 내년 3월 재난현장 구조능력 향상을 위한 첨단 스마트 소방헬멧 출시를 앞두고 해외 바이어로부터 잇따른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소방헬멧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고 경남테크노파크가 수행하는 지역SW융합제품상용화지원사업 과제지원으로 개발 중인 소방헬멧은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제품이다.

카메라와 무선헤드셋을 부착한 소방헬멧에 통신제어 및 소방현장 통합관리시스템을 결합한 제품이다. 재난현장 영상과 음성데이터를 무선통신으로 외부 지휘본부에 전달, 효과적으로 소방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경찰뿐만 아니라 산업현장에서도 활용 가능하다. 제품은 내년 3월 출시된다.

에스지는 지난 9월 부산에서 열린 'IT엑스포부산 2020'과 지난 11일 온라인으로 열린 '중국선전하이테크박람회'에 참가해 30여개 해외 바이어와 수출상담을 진행했다.
해외 바이어 가운데 카자흐스탄, 중국과는 내년 상반기 내 수출계약이 성사될 전망이다. 특히 카자흐스탄은 현지 민간기업이 공사현장에 에스지의 소방헬멧을 활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현지 인증획득과 함께 산업용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중국도 현지 정부기관 및 기업들과 온라인을 통해 수출상담을 이어가고 있다.
그외 말레이시아, 홍콩, 싱가포르, 일본,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현지 바이어들과도 수출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에스지는 해외수출과 관련해 현지 바이어들과 총판계약을 맺은 뒤 인증절차를 거쳐 제품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내년에는 최소 5억원의 수출실적을 달성, 총 매출 25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성실 대표는 “소방헬멧은 소방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영상과 음성을 통해 상황을 파악하고, 손에 무전기를 들 필요 없이 원활하게 소통이 가능해 구조활동에 집중할 수 있다”면서 “상용화와 해외 인증 이후 본격적인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