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시즌'을 보낸 김한별(24, 골프존)은 다음 시즌 목표로 '꾸준한 선수'를 강조했다.
올해 투어 2년차를 보낸 김한별은 11개 대회가 열린 2020 시즌 KPGA 코리안투어에서 2승을 거둔 유일한 다승자다.
헤지스골프 KPGA오픈에서 연장 접전 끝에 첫 승을 달성한 김한별은 다음 대회인 제36회 신한동해오픈에서도 정상에 섰다.
제네시스 포인트와 제네시스 상금순위에서 각각 3,039포인트와 4억 2770만 9505원으로 두 부문 모두 2위로 시즌을 마쳤다.
김한별은 “첫 우승을 넘어 2승까지 이뤄냈다. 평생 기억에 남을 만한 시즌이었다. 행복했고 큰 자신감을 얻었다. 골프 선수로서 '잘하고 있구나'라는 생각도 들었다”며 “사실 시즌 초반만 해도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게 될지 몰랐다”고 말했다.
시즌 2승에 성공한 김한별은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과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연달아 컷 탈락하며 상승세가 꺾이는 듯했다. 하지만 당시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자격으로 미국에서 열린 PGA투어 '더 CJ컵'에 출전해 KPGA 코리안투어를 통해 참가한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인 공동 48위로 대회를 마감하며 실력을 드러냈다.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고 평가한 김한별의 목표는 '꾸준한 선수'다.
김한별은 “두 번의 우승을 이뤄냈지만 경기력에 있어서 기복이 심하고 멘탈도 약하다. 아직 '어린 선수'다. 이 부분을 다듬어 다음 시즌에는 꾸준하게 정교한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100m 거리 이내 웨지샷을 집중적으로 연습하고 체력 훈련에도 전보다 많은 시간을 투자할 계획이다. 올해 좋은 성적을 냈기 때문에 책임감이 크다. 전보다 더 열심히 골프에 집중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