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글로벌로봇비즈니스포럼 등 대구국제기계산업전 27일 폐막

대구글로벌로봇비즈니스포럼 글로벌로봇클러스터(GRC) 정기총회에서 김창호 글로벌로봇클러스터 회장이 인삿말을 하고 있다.
대구글로벌로봇비즈니스포럼 글로벌로봇클러스터(GRC) 정기총회에서 김창호 글로벌로봇클러스터 회장이 인삿말을 하고 있다.

'2020 대구국제기계산업대전'이 지난 27일 막을 내렸다. 올해 행사는 24일 열린 대구글로벌로봇비즈니스포럼, 대구국제자동화기기전, 부품소재산업전, 국제로봇산업전 등 주요 전시회와 포럼이 함께 열렸다. 올해는 240개 기업이 참가해 수출상담액 6460만달러, 계약추진액 4830만달러 성과를 올렸다고 주최측은 밝혔다.

지난 24일 가장 먼저 행사를 마친 대구글로벌로봇비즈니스포럼에는 19개국 22개 클러스터가 참가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로봇 활용의 키워드'라는 주제로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열렸지만 현장 참가 200명과 온라인 참가 300명 등 총 500여명이 참석했다.

대구글로벌로봇비즈니스포럼에서 최운백 대구시 경제국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대구글로벌로봇비즈니스포럼에서 최운백 대구시 경제국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김경훈 CJ 대한통운 상무가 '현재와 미래의 물류업에서 로봇 활용'에 대해, 하정우 베어로보틱스 대표이사는 '코로나 시대 서빙 로봇의 활용방안'에 대해 소개했다. 국내·외 13개 클러스터가 주제발표에 나서며 로봇활용 방안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대구국제자동화기기전은 대성하이텍, 아이지엠서비스코리아 등 대형 공작기기 및 용접기기 업체가 참가해 볼거리를 제공했다. 부품소재산업전에서는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이 지역 8개 도어하드웨어 기업과 홍보관을 구성했다. 건설사 및 수요기관 등이 참여한 구매상담회를 개최해 64건, 56억원의 상담을 진행했다. 올해 첫 참가한 산업부 소부장(소재·부품·장비)지원센터도 수출·규제·지원정책 등 기업상담을 펼쳤다.

국제로봇산업전은 코로나19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현대로보틱스, 한국야스카와전기, 스토브리코리아, 한국엡손 등 국내외 메이저 로봇기업이 참가해 제조로봇 자동화 표준공정 등 언텍트 시대의 트렌드를 제시했다. 로봇카페, 눈꽃빙수 제조로봇 등 대구시 지원으로 제작된 생활융합형 서비스로봇의 시연 이벤트가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화상으로 열린 수출상담회에는 코트라(KOTRA) 초청으로 몽골, 베트남, 중국 등 10개사와 중국 심천기계협회 14개사가 참여했다. 미진하이텍, 아이로보 등 참가업체가 84건 6460만달러 상담액을 달성했다. 그 외 구매상담회에서는 국내 대기업과 중견기업 16개사 바이어가 초청돼 화상상담으로 81건, 22억원의 상담액을 달성했다

최운백 대구시 경제국장은 “이번 기계산업대전이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길 바란다”면서, “내년에 엑스코 신관이 준공되면 전시회의 전문성을 높이고 로봇 및 공작기계 전시 규모를 늘리는 등 참여 기업의 매출 증가에 도움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