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가 '웰빙(Well-being) 열풍'으로 '건강한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참치의 건강성을 강조하고 있다.
동원F&B는 '바다에서 온 건강'이라는 콘셉트의 커뮤니케이션 전략으로 건강을 지향하는 웰빙 트렌드와 맞물려 '제2의 참치 전성기'를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학계나 업계도 수산물의 건강성에 주목하고 있다. 청정한 남태평양에서 잡히는 등푸른생선인 참치는 고단백·저지방 식품일 뿐만 아니라 셀레늄·DHA·오메가3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고단백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저렴하면서도 영양이 풍부한 참치캔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유통업체 코스트코는 미국 매장에서 한동안 고객 1명이 살 수 있는 참치캔 수량에 제한을 두는 등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지난 5월부터 참치캔 매출이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실제로 미국 내 참치캔 및 참치 파우치 매출은 AC닐슨 기준 올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29.6% 성장했다. 미국 참치캔 시장 점유율 1위 업체 스타키스트는 같은 기간 매출액이 17.47% 성장했다
동원참치는 1982년 12월 우리나라에 참치캔을 처음으로 출시한 뒤로 줄곧 국내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트렌드 변화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하는 식품업계에서 30년 넘게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동원참치는 1980년대 값비싼 고급식품에서 1990년대 가미 참치를 통한 편의식품으로, 2000년대 들어서는 '건강성'을 강조한 건강식품으로 사랑을 받았다.
동원F&B 관계자는 “밀레니얼 세대가 참치캔을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레시피를 개발해 보급하는 한편 맞춤형 소스와 각종 재료로 양념한 요리용 참치캔 등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