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코나아이 컨소시엄이 제주특별자치도 지역화폐 '탐나는전'을 공식 출시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탐나는전은 지역 소상공인 지원 및 관광산업 촉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제주도가 발행하는 지역화폐이다. 올해 200억원을 시작으로 2021년 1500억원, 2022년 2000억원 등 3년간 3700억원 규모로 발행될 예정이다.
시민 편의성과 가맹점 결제환경을 고려해 IC카드(선불, 체크), QR코드 등 다양한 결제 방식을 지원한다. 특히 모바일 앱을 통한 카드신청이나 결제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을 위해 지류형 상품권도 발행하여 활용도를 높일 방침이다.
탐나는전은 대규모 점포, 귀금속, 사행성 업소, 사업장 주소지가 제주도가 아닌 가맹점 등을 제외한 도내 지역화폐 가맹점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탐나는전 모바일 앱에서 카드 발급 신청 및 충전을 할 수 있다.
카드형은 선불카드, KB국민카드 체크카드 중 하나를 선택해 발급받을 수 있으며 종이형 상품권은 농협은행, 지역농협, 제주은행에서 구입할 수 있다. 카드형이나 모바일의 경우 결제액의 10%를 캐시백으로 지급하고 종이형 상품권은 구입 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1인 구매한도는 월 70만원, 연 500만원이다.
지역화폐 운영대행을 맡은 KB국민카드·코나아이 컨소시엄은 결제 지역화폐 플랫폼 내 소상공인 마케팅 채널 구축을 통해 소상공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제주도 관광객을 위한 통합서비스 플랫폼을 제공해 제주도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조정일 코나아이 대표는 “코나아이가 제공하는 지역화폐 플랫폼은 확장성이 뛰어나 별도의 앱을 추가로 설치할 필요 없이 지역화폐 모바일 앱에 지역 주민이 원하는 부가서비스를 간편하게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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