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이경식·이하 경북센터)는 1일 '지아이디어 파크(G-Idea Park)'에서 15기 보육기업 10개사를 대상으로 '지스타 드리머즈 15기 데모데이'를 열었다.
이번 데모데이는 6개월간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마무리하는 행사로 후속 투자유치를 위해 마련됐다. 화상시스템을 활용한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온라인 제품전시부스, 투자 IR, 졸업식 등으로 구성됐다.

지스타 드리머즈사업은 경북센터가 지난 2015년부터 운영해온 스타트업 육성프로그램이다. 6개월 액셀러레이팅 과정 후 우수기업에 경북지역 창업기업 전용 펀드인 '씨펀드(C-Fund:경상북도와 삼성전자가 조성한 창업벤처 전용펀드)'를 최대 5억원까지 투자하는 프로그램이다.
경북센터는 지난 5년간 14개 기수 졸업기업 총 100개사를 육성했다. 졸업기업 가운데 서원테크와 푸드팩토리 등은 지난해 매출이 100억원을 넘는 등 성공사례로 꼽힌다.

여러 섬유를 열처리해 복합사를 제조하는 서원테크는 지난해 경상북도 투자유치대상 특별상을 수상했고, 한국무역협회 1000만달러 수출탑을 수상했다. 올해는 경북스타기업에 선정됐다.
최소 가공으로 맛과 영양소를 동시에 살리는 컵과일 전문기업 푸드팩토리는 창업기업으로는 드물게 삼성웰스토리, 이마트24 등 대기업 유통채널을 확보했다.
올해 15기 졸업기업 10개사는 지난 6개월간 액셀러레이팅 과정을 거쳐 개별기업 맞춤형 프로그램 지원 혜택을 받았다. 씨바이오맥스(신약 개발), 지앤지셀(인체 조직유래 줄기세포 세포외소포 치료제), 디자이노블(디자인 생성 AI 플랫폼), 코리아식품(HMR 축산가공품), 웨이투메이크(광촉매 코팅기술을 활용한 항균·항바이러스 공기살균기), 액츠테크놀로지스(3D프린팅용 알루미늄 합금 개발), 와이제이랩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화장품), 청수인더스트리(유수분리 나노필터), 네오폰스(AI 기반 언어재활 디지털 치료 플랫폼), 브리엑스(AI 기반 글로벌 영상 작가 중개 플랫폼) 등이다.

경북센터는 이들을 대상으로 전문가와 함께 기업 심층 진단을 수행했다. 애로기술 해결과 기업 성장에 필요한 제품 고도화, 마케팅, 판로개척 등 분야별 전문가 멘토링을 실시했다. 인건비, 시제품 제작, 마케팅에 필요한 자금 2000만원씩을 지원했다. 또 전담 파트너 대기업인 삼성전자와 협력해 기존 기술 멘토링, 삼성 계열사와 사업 연계, 기업간 거래(B2B)·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상품판로개척을 지원했다.
이경식 센터장은 “경북센터는 창업 지원을 위한 시스템화와 차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지난해 개발한 창업기업 진단도구를 현장에 적용, 스타트업이 지속 성장하도록 보육 후에는 제조클러스터와 공공·민간 유통채널을 통한 판로개척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센터는 지스타 드리머즈 16기 선발기업을 오는 18일까지 모집한다.
구미=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