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유경 신세계 백화점부문 총괄사장 남편인 문성욱 신세계톰보이 대표가 CVC(기업형 밴처캐피탈) 신설법인 시그나이트파트너스 대표를 겸직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에서 신사업 기획을 맡아온 문성욱 부사장은 새로운 성장 기업을 발굴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1일 신세계그룹은 이 같은 내용의 백화점부문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백화점부문은 과감한 변화와 혁신, 미래준비, 인재육성에 대한 의지를 명확히 하고 본격적 변화 작업에 착수한다.
먼저 백화점부문 전체 임원의 20%가량이 퇴임하며 전체적으로 임원 수를 축소했다. 특히 본부장급 임원의 70% 이상을 교체하는 등 조직 전반에 큰 변화를 줬다. 또 철저한 성과주의에 입각한 신상필벌 인사와 함께 필요한 인재를 적재적소에 재배치함으로써 조직에 새로운 변화를 도모했다.

코로나19로 위기에 놓인 면세점 법인 신세계디에프 신임 대표이사에는 유신열 신세계백화점 영업본부장 부사장을 내정했다. 신세계사이먼 지원·개발담당 정의철 상무는 전무로 승진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인사 혁신 기조는 이번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닌 향후 백화점부문의 변화 방향에 발맞춰 더욱 강화해 향후 지속적 변화와 세대교체로 이어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