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봇산업진흥원(KIRIA)은 30일 서울 우아한형제들 본사에서 우아한형제들과 로봇 표준화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은 실내 서빙로봇 무상 임대, 자율주행 배달로봇(실외) 안전성 평가 등에서 협력한다. KIRIA는 실제 로봇 운영 테스트 결과를 기반으로 표준화 연구에 나선다.
양 측은 승강기와 로봇 간 연동 기술 표준화를 위한 공동 연구에도 나선다. 향후 우아한형제들을 비롯한 로봇 제조·운영사들이 각기 다른 모델의 엘리베이터에 로봇을 연동하는데 따르는 규제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KIRIA은 현재 경기도 광교에서 시범 운영 중인 우아한형제들의 실내외 자율주행 배달로봇의 주행 및 안전성에 대한 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이번 협업으로 배달의민족 로봇배달 서비스 기술력을 강화하고, 해당 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술 정책 및 규제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전일 KIRIA 원장은 “로봇 분야 표준화는 산업발전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중요한 촉매제”라면서 “서비스 로봇 산업계와 적극 협력, 국내외 서비스 로봇 시장 창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