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려견 보험금 지급 건수가 가장 많은 질병은 위염·장염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모는 결막염으로 인한 보험금 지급이 가장 많았다.
1일 메리츠화재(대표 김용범)는 반려동물 실손의료비보험 '펫퍼민트' 출시 2주년을 맞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반려동물보험 분석자료를 공개했다.
우선 반려견 보험금 지급 건수는 위염·장염(1779건), 외이도염(1677건), 피부염(1437건), 이물섭식(1158건) 등이 가장 많았다. 특히 슬개골 탈구 관련 보험금 지급이 급격히 늘었다. 이는 보장이 가입 후 1년 뒤부터 개시되면서 보험금 지급이 급격히 증가한 것이라고 메리츠화재는 설명했다.
보험금 지급액 또한 슬개골 탈구 관련이 5억50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이물섭식(2억3000만원), 위염·장염(2억원), 앞다리 골절(1억3000만원)등으로 뒤를 이었다.
반려묘는 결막염으로 인한 보험금 지급 건수가 99건으로 집계돼 가장 많았다. 이어 구토(74건), 위염·장염(72건), 피부염(62건), 심근증(54건) 순으로 보험금 지급 건수가 나타났다. 지급액은 위염·장염(1400만원), 심근증(1200만원), 구토(1000만원) 순이었다. 반려견과 비교했을 때 반려묘는 심근증, 방광염 등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심장 및 비뇨기 관련 질환 비율이 상당히 높았다.
가입 품종은 반려견의 경우 1년 사이에 말티즈에서 토이푸들도, 반려모는 작년과 동일하게 코리안 숏헤어가 가장 많았다. 가입지역은 작년과 비슷하게 서울 및 수도권의 비중이 약 50%로 가장 높았고, 계약자 연령대는 반려견의 경우 40·30·20대, 반려묘는 30·20·40대 순으로 나타났다.
메리츠화재는 펫퍼민트 출시 2주년을 맞아 가입자 자발적인 선의로 모인 기부특약 금액을 사단법인 동물자유연대에 전달할 예정이다. 기부특약이란 보험 가입자가 반려견을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등록 시 할인받는 보험료를 동물보호 관련 기관에 기부하는 특약이다. 1년 전 기부특약 출시 후 가입자는 103명에 이른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메리츠 펫퍼민트는 국내 최초로 슬개골 탈구, 피부질환 등을 기본으로 보장하는 장기 펫보험으로써 국내 반려동물 보험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면서 “국내 최다 가입자를 보유한 상품의 통계이므로 신뢰도 및 시사점이 높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