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배터리 수출액이 2012년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주요 품목의 수출이 타격을 받았지만 전기차 보급 확대가 배터리 수출 확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시장조사업체 QY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10월 한국 리튬이온 배터리 수출액은 39억5676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 증가했다. 이는 배터리 수출 통계가 잡힌 2012년 이래 배터리 수출액 가운데 역대 최대 기록이다.
1~10월 배터리 수출액이 최고치를 기록한 건 전기차 시장 확대 덕분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여파로 수출 물량이 줄었지만 친환경 전기차 판매는 늘면서 배터리 수요는 크게 늘고 있다.
유럽 중심으로 전기차 판매 보조금이 확대되면서 전기차 수요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배터리 제조사들이 유럽 중심으로 신규 공장을 세우면서 향후 배터리 수출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은 폴란드,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은 헝가리에 각각 배터리 공장을 두고 독일 완성차 업체들의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표>이차전지 수출액 추이<단위:달러>(자료=QY리서치 코리아)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