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제주에 150㎿급 스마트 복합발전소 준공

제주 서귀포시에 구축된 한국남부발전 남제주복합발전소
제주 서귀포시에 구축된 한국남부발전 남제주복합발전소

한국남부발전은 제주 서귀포시에 150㎿급 남제주복합발전소를 준공했다.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을 활용한 예방정비 등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발전소를 구현했다.

남부발전은 제주 서귀포시 남제주발전본부 내에 150㎿급 남제주복합발전소를 준공했다고 1일 밝혔다.

남제주복합화력 건설사업은 남제주발전본부 내 설비용량 150㎿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정부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됐다. 지난해 첫 삽을 뜬 이 사업에는 총 3821억원 공사비가 투입됐다.

남제주복합발전소는 제주도 내 전력소비량의 12%를 차지하는 연간 1300GWh 전력을 생산한다. 재생에너지 위주로 전력을 공급하는 제주도의 불규칙적 출력변동과 전력수요 증가에 대비해 안정적인 전력공급원을 확보했다.

남제주복합발전소는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발전소'로 구축됐다. 설비 비정상 상태를 사전 감지하는 지능형 예측진단 시스템을 적용했다. 실제 발전소와 동일한 가상 발전소 '디지털 트윈'을 구현해 예방정비를 시행한다. 스마트 태그와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효율적인 운전환경을 구축했다.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을 비롯해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도 접목했다.

신정식 남부발전 사장은 “남제주복합발전소는 친환경과 디지털 기술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스마트 발전소”라면서 “안정적 전력공급 책임과 함께 탈탄소, 에너지전환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