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신임 은행연합회장은 은행들이 생존을 위해 디지털과 친환경 체제로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1일 은행연합회장 취임사에서 현재 은행권이 처한 현실을 임중도원(任重道遠)으로 규정하면서 “신뢰와 은행 시스템의 안정은 변치 말아야 할 가치이고 디지털 은행으로의 전환과 친환경 은행으로의 진화는 생존을 위해 반드시 변해야만 할 미션”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은행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세계 8위의 글로벌 디지털 경쟁력에도 불구하고 국내은행의 디지털 전환은 느리다는 평가”라며 “디지털 전환의 역량, 기술, 생태계를 확장, 가속하는데 예산과 자원을 집중하는 한편 디지털 전환에 걸림돌이 되는 불합리한 제도 개선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친환경 ESG(환경, 사회적책임, 지배구조) 은행으로 진화해야 하고 은행의 글로벌 진출 전략과 사업모델도 디지털, ESG 전략 방향과 일관성 하에 재정립하고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 회장은 “은행과 연합회가 당면한 과제를 하나씩 풀어나가는데 국회, 금융당국, 은행, 다른 협회와도 긴밀히 협조하고 필요한 목소리를 내겠다”면서 “금융을 둘러싼 변화의 방향성을 빠르고 정확하게 읽고 협업 생태계와 금융의 파이를 키워나가야 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날 임기를 시작해 2023년 11월 말까지다.
김지혜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