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술표준원은 위니아딤채가 화재 발생이 우려되는 노후 김치냉장고(2005년 9월 이전 제조, 뚜껑용 구조)를 대상으로 자발적 제품 수거(리콜)를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서울소방재난본부가 분석한 최근 5년간(2016년~2020년 8월) 화재추이와 전기안전연구원 조사 결과 2005년 9월 이전 생산된 김치 내장고의 장기간 사용에 따른 릴레이 부품 트래킹 현상 등이 화재 원인으로 밝혀졌다. 트래킹은 이극 간 이물질 등으로 전기회로가 끊어져 발화로 이어지는 현상이다.
국표원은 위니아딤채에 자체 화재원인 조사 등에 대한 사고 발생보고서 제출을 요청했다. 위니아딤채는 국표원과 협의 후 노후 김치냉장고 화재원인 추정부품 수거·교체 등 제품안전기본법에 따른 자발적 리콜 계획서를 제출했다.
국표원은 위니아딤채는 물론 타사 김치냉장고에 대해 소방청 등과 공동조사를 실시, 화재사고 현황과 원인분석을 추진할 계획이다.
해당 제품을 보유한 소비자는 위니아딤채에 연락해 기간 제한 없이 노후부품을 무상으로 교체 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향후 위니아딤채 홈페이지 등에 공지된다.
국표원 관계자는 “소비자와 국민 안전을 위해 이번 자발적 리콜 조치가 효과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