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일즈포스가 업무용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앱) 슬랙 테크놀로지스를 277억달러(약 30조6000억원)에 인수한다. 세일즈포스는 1일(현지시간) 실적 발표와 함께 슬랙을 인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세일즈포스는 이번 인수가 디지털 시대 회사 성장과 성공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 양사 시너지를 바탕으로 고객과 산업을 위한 새로운 업무 방식과 운영 시스템을 만든다.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스튜어트 버터필드(슬랙 창업자 겸 CEO)와 그의 팀은 기업용 소프트웨어(SW) 역사상 가장 사랑받는 플랫폼을 만들고 훌륭한 생태계를 구축했다”면서 “세일즈포스와 슬랙은 '하늘이 맺어준 짝'으로 양사는 미래 기업용 SW를 함께 만들고 모든 사람의 일하는 방식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베니오프 CEO는 인수 발표와 함께 이뤄진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세일즈포스 역량을 바탕으로 슬랙을 기업 영역에서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일즈포스 측은 슬랙이 조성한 대형 생태계를 바탕으로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고객을 연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슬랙 플랫폼은 기업이 협업을 위해 사용하는 2400개 이상 앱을 통합한다. 이번 인수합병으로 앱과 워크플로를 통합한 생태계를 구축한다.
회사 측은 슬랙 인수합병을 통해 세계 기업과 정부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어떤 접점에서도 상호 연결된 경험을 제공하고 장소에 관계없이 근무가 가능한 세계를 조성한다.
비즈니스를 위한 단일 통합 플랫폼을 제공할 예정이다. 직원, 고객, 파트너 등 전 사용자가 기존 워크플로우에서 매일 사용하는 앱을 모두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할 방침이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