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구개발특구 2020년 공공기술사업화 최대 실적

기술사업화 매출 317억, 투자유치 308억
창업 37건, 연구소기업 설립 27건 등

올해 부산연구개발특구 기술사업화지원사업에서 역대 최대 성과를 거둔 배용국 부산연구개발특구본부장.
올해 부산연구개발특구 기술사업화지원사업에서 역대 최대 성과를 거둔 배용국 부산연구개발특구본부장.

부산연구개발특구본부 올해 기술사업화 지원사업 매출 성과가 300억원을 넘었다. 투자유치 금액도 300억원을 초과해 2013년 특구 출범 이후 최대 성과를 냈다.

기업이 원하는 유망기술 발굴에서 매칭, 기술 상용화까지 전주기 지원시스템을 구축·운영하고, 유관기관과 협력해 맞춤형 지원을 지속한 결과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사장 양성광) 부산연구개발특구본부는 올해 사업화연계연구개발(R&BD) 사업에 참여한 기업을 조사한 결과, 매출 향상 317억원, 투자유치 308억원으로 역대 최대 성과를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특구 내 창업은 37건, 연구소기업 설립도 27건 이뤄졌다.

R&BD 매출은 지난 2016년 86억원 대비 4배, 투자유치 실적은 2018년 38억원 대비 9배가량 늘었다.

부산특구본부는 3가지 실행전략이 주요했던 것으로 분석했다.

첫째는 기업 맞춤형 지원이다. 부산특구본부는 각종 설문과 표본조사 등 기업 수요를 분석하고 니즈변화를 감지해 맞춤형 신규사업을 추진했다. 지역 혁신기관과 협력해 특구 내 전기차부품클러스터(부산형 상생일자리 사업) 조성을 주도하고 있다.

둘째는 기술창업 활성화다. 특구 내 대학, 기업과 협력해 신규 창업지원사업(아이커넥트 사업)을 기획 추진했고, 대학 역량을 십분 활용하는 '이노폴리스캠퍼스사업'을 확대했다. 부산글로벌테크비즈센터에 비대면 화상 스튜디오를 구축해 무료로 제공하며 창업문화 위축을 예방했다.

셋째는 협력 네트워크 강화다. 코로나19 같은 불확실한 대외 환경에 대응하고자 기업, 외부전문가와 소통하며 기존 대면 중심의 설명회, 상담회 등을 비대면 온라인 중심 소규모·상시 체계로 전환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정책 아이디어 공모를 추진하고 사회경제적 기업 지원도 시작했다.

이 같은 성과로 부산특구본부는 중소기업 기술사업화 활성화 견인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1월 부산시가 수여하는 과학기술도시 조성 혁신리더상을 받았다.

배용국 부산특구본부장은 “소통과 상생으로 지역 혁신을 견인하는 선도기관이 되고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지역 혁신을 가속화 할 새로운 프로그램을 계속 만들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