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택트(On-tact) 시대를 맞아 경북테크노파크 경북글로벌게임센터가 지역 게임산업 산·학·연·관 상생발전 중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경상북도, 경산시가 함께한 '지역 기반 게임산업 육성사업'을 통해 2017년 2월 경북테크노파크 글로벌벤처동에 개소한 경북글로벌게임센터는 게임제작지원, 마케팅 지원, 인력양성사업 등 지역 게임산업 발전을 위해 다각적인 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온택트 지원사업에 집중했다.
지난 9월 초 개최한 '경상북도 온라인 게임 JAM'은 지역 게임 개발자 간 온라인 게임 제작 네트워킹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공간과 시간에 구애 없는 창의적 협업 기회를 마련했다. 비대면 행사에 참가자 50여명이 나흘간 기획과 제작에 몰두해 총 11건의 게임을 개발했다. 행사 이후에도 새로운 게임개발을 위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12일부터 15일까지 TV포럼과 유튜브 등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0 경북 게임 페스티벌'은 지역 게임산업 발전 가능성을 재조명하고 건전한 게임 문화 확산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번 페스티벌은 개회사부터 포럼, ON스튜디오, 온라인골든벨, 랜선버스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100%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특히 온라인골든벨과 랜선버스킹은 게임산업에 대한 지역 청소년의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북만의 새로운 게임문화 형성과 더불어 지역 게임 기업과 관련 기관들의 다양한 활동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설립된 사단법인 경북게임콘텐츠산업협회는 인하대, 대구대, 경일대, 대구한의대 등과 잇따른 협력 협약(MOU)을 체결했다. 산·학 연계 강화를 통한 지역 디지털 실무 인재 양성 및 게임 기업 상생 성장이 기대된다.
지난달 20일에는 경일대가 e스포츠단을 창단해 학내 e스포츠 센터를 설립하고 관련 학부를 운영할 예정이다. 게임리그 기획 및 운영을 포함한 디지털 게임 콘텐츠 분야 융·복합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하인성 경북TP 원장은 “경북글로벌게임센터 개소 이후 지역 게임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 및 활동을 추진했으며 이제 그 변화가 지역 전반에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지역에 적합한 지원 사업을 기획하고 운영해 지역 게임 기업과 연계 산업 상생 성장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