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산후조리원'이 이목을 끌면서, 산후조리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산모에게 산후조리원이나 도우미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코로나로 인해 산후조리원 사전방문이 어려운 산모를 대신해, 일산 대표 산후조리원 허유재병원 산후조리원에서 홍승옥 원장을 만났다. 허유재병원은 신생아 영상 공유 서비스 '아이보리 베베캠' 이용자가 전년 동기 대비 2배가량 증가하고 있다. 최근 한 달 간 아이보리와 제휴한 180개 산후조리원에서 '아이보리 베베캠'을 이용하는 산모이용자 비율이 전년에 비해 18% 증가했고 가족 이용자 비율은 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일산 대표 산후조리원인 허유재병원 산후조리원 홍승옥 원장과 일문일답.
-비대면 시대를 대비해 어떤 대응을 하고 있나.
▲최근 코로나 감염 등으로 가족 친지, 지인들이 병원에 직접 방문하는 면회가 어렵게 됐다. 감염 예방을 위해 내원객과 보호자서 많이 협력해 주시고 있지만 아기의 얼굴을 확인하고 건강한지 안부가 궁금해 한다. 이에 '신생아 영상 공유 서비스'를 도입했다. 아기의 침대 위 천장에 설치된 캠을 통해서 신생아실을 통하지 않더라도 언제든지 아이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산후조리원 한 섹션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지난 1월부터 두 개의 신생아실 중 하나에서 운영을 시작했고, 마침 코로나19 관련 방역 수칙이 더욱 엄격해지며 면회가 제한되다 보니 수요가 좀 더 커졌다. 이미 이용해 보신 분들이 '산후조리원 신생아 영상 공유 서비스'의 장점을 검증해 주신 것이다. 그래서 다른 한 신생아실도 여름부터 서비스에 들어갔다. 고객 평가가 좋다. 이제는 산모와 가족이 조리원 투어나 상담을 받을 때 '신생아 영상 공유 서비스'가 이루어지고 있는지 먼저 확인한다. 그만큼 조리원 선택 기준으로 중요하게 삼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산모와 가족의 이용률은 어느 정도인가.
▲'신생아 영상 공유 서비스'는 최대 다섯 명까지 접속이 가능하다. 대체로 아기 부모, 양가 조부모까지 함께 공유한다. 허유재병원 산후조리원의 경우 코로나19 유행과 함께 설치됐기 때문에 그 전과 비교에는 초기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이제는 면회가 어려운 이 시기에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서 안심이 되고 좋다고 평가받고 있다. 보통 가동률이 70~80%이다. 또 가족 추가하는 방법이 쉽고 용이해서 양가 어르신께서 많이 만족해한다.
-서비스 도입을 원하는 타 산후조리원에게 조언한다면.
▲산후조리원에서 서비스 도입 시 아기를 돌보는데 있어 동선 상에 불편함이 없도록 카메라 천장 설치가 가능한지, 신생아 아기영상의 실시간 송출이 가능한지, 간혹 발생할 수 있는 AS를 빠르게 처리해줄 수 있는지 꼼꼼하게 살펴보고 선택해야한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