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안전관리 특별대책 추진

최정우 포스코 회장. [사진= 포스코 제공]

포스코그룹이 안전관리 특별대책을 추진한다. 잇따르는 안전 사고에 따른 후속 조치다.

포스코는 2일 △향후 3년간 1조원 추가 투자 △안전관리요원 두 배 증원 및 비상 안전방재 개선단 운영 △안전기술대학 설립 등 안전관리 특별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지난 달 24일 광양제철소에서 발생한 인사 사고 이후 후속 조치다. 포스코는 당시 사고대책반을 꾸리고 사고를 수습해 왔다.

포스코는 향후 3년간 1조원을 투자, 위험·노후 설비를 전수 조사한다. 설비 위험도에 따라 다중 안전 방호장치를 설치한다. 또 위험 설비 수동밸브를 자동화하고 안전관리 폐쇄회로(CC)TV를 추가 설치한다. 위험 작업 직군을 대상으로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훈련 인프라도 구축한다. 이번 투자는 2018년 5월 발표한 안전분야 1조1000억원 투자와 별개다.

포스코 센터 전경. [사진= 포스코 제공]

포스코는 안전관리요원도 300명에서 600명으로 두 배 증원한다. 철강부문장을 단장으로 한 비상 안전방재개선단을 운영한다. 개선단은 가스취급 및 밀폐 시설을 최우선 점검한다. 타 공장간 위험요소도 중복 점검해 리스크를 줄여 나간다. 또한 수시 현장 순찰로 작업 표준과 실제 작업간 오차를 점검, 개선한다. 협력사 안전신문고 제도를 도입, 안전 미준수 사례를 상시 신고 받는다.

포스코는 안전기술대학을 설립한다. 포스코 외에 협력사, 관계사 등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안전 교육을 진행한다. 직군·직책별 안전 인증제도, 직책보임자 대상 산업안전교육 등 심화 과정을 운영한다. 전문 강사진을 꾸리고 제철소 공정위험관리 전문가 300명을 육성한다.

이 외에 포스코는 내년 말까지 비상 안전방재 예방 기간으로 지정, 안전 역량 강화에 집중한다.

포스코 관계자는 “잇따른 안전사고 발생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면서 “안전관리 특별대책을 적극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