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비베이비'는 2007년 오픈한 여성 데일리룩 브랜드로 10년 넘게 여성 고객 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메이비베이비 이겨레 대표는 다니던 대학을 휴학하고 온라인 쇼핑몰을 창업했다. 그는 “평소에 패션에 관심이 많았던 만큼 더 늦기 전에 도전을 감행했다”고 말했다. 소자본으로 시작한 쇼핑몰은 어느새 인기 여성 의류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이 브랜드는 일상에서 입을 수 있는 걸리쉬 콘셉트를 중심으로 다양한 여성 데일리룩을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트렌드를 반영한 자체 제작 브랜드 '디어리스트' 라인으로 메이비베이비만의 스타일을 완성한다. 자체 제작 상품을 포함해 현재까지 선보인 신상품은 2만종이 넘는다.
대표 상품은 디어리스트 라인의 '퓨어 티'다. 목 라인과 소매 부분에 주름(프릴)을 넣어 포인트를 준 상품이다. 출시 한 달 만에 5000장 넘게 팔렸고, 긴 팔 버전과 터틀넥 버전까지 인기를 끌며 2만장 이상 판매됐다.
스테디셀러 '보니 니트'도 인기 제품 중 하나다. 기본 디자인으로 심플하면서 실타래가 꼬인 듯한 포인트를 넣어 인기를 끌었다. 최근에는 보니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제니 니트'를 선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일상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맨투맨, 블라우스, 티셔츠, 팬츠, 드레스 등 다채로운 옷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 대표는 “사업 초반 입소문을 타면서 알려지기 시작했고 해를 거듭하면서 메이비베이비만의 차별화된 스타일을 보여 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면서 “고심 끝에 선보인 자체 제작 브랜드가 많은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디자인 품질과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을 빠르게 선보이는데 주력한다. 주말을 제외하고 매일 신제품을 선보인다. 주로 20대 중후반에서 30대 여성 고객들이 즐겨 찾고 있는 만큼 젊은 여성층이 선호하는 스타일의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한 지속적인 시장조사를 통해 디자인에 반영하고 있다.
덕분에 올해 3분기 누적 메이비베이비는 매출은 작년 동기대비 25% 신장했다. 해외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 중국 현지 의류 회사에 제품을 판매하고,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을 통해 영문·일문·중문 쇼핑몰을 구축해 해외까지 고객층을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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