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장기화로 신용카드 대표 혜택 중 하나인 항공권·호텔 바우처 등 사용이 어려워진 가운데 카드사들이 추가 연장·대체 지원책을 꺼냈다. 해외 하늘길이 사실상 닫히면서 항공권·호텔 바우처 사용이 장기간 불가한 데 따른 대응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올해 12월 말까지 연장했던 해외 항공권·호텔 바우처 사용 등을 내년 12월까지 일괄 연장한다. 대상 상품은 '더 프리미어 골드 에디션', '더 프리미어', '더 에이스 블루 라벨', '더 에이스', '더 베스트' 등 5종에 제공되는 '항공좌석 업그레이드'와 ;'동반자 무료항공권' 등의 이용 기한이 늘어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 항공권·호텔 이용 바우처 등이 어려워지자 추가 연장에 나섰다는 것이 신한카드 설명이다.
비씨카드도 올해 8월 이전에 발급된 카드 중 VIP여행지원 서비스 쿠폰 연장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플래티늄 카드 등급 이상에 제공되는 해외호텔 2박 시 1박 무료 제공서비스 △다이아몬드 카드 등급 이상에 제공되던 국내선 동반자 항공권 무료 서비스 등을 사용하지 못한 회원은 일괄 내년 말까지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진다.
삼성카드와 우리카드도 코로나19 사태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진 상황을 고려해 추가 연장을 결정했다.
KB국민카드도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을 고려한 대체 지원책을 내놨다. 국민카드는 신청 고객 대상 'BeⅤ Ⅸ(옛 TEZE), TEZE 기업' 카드에 대해 △연말까지 미사용 쿠폰 연장 △포인트리 최대 80만점 전환 △국내 호텔숙박·여행업종 최대 100만원 지원 등을 선택하도록 했다. ROVL(대한·토탈마일)카드는 △연말까지 미사용 쿠폰 연장 △미사용 쿠폰 별 포인트리 8만점 전환 등 선택하도록 공지했다.
하나카드는 대체 바우처 혜택을 제공 중이다. 하나카드는 코로나19로 사용하지 못하는 바우처에 대해 국내선 동반 1인 무료 항공권, 주유권, 특급호텔외식권 등으로 대체해 이용 가능하도록 지원 중이다.
현대카드도 연말 전까지 대응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카드는 “현재 코로나19로 항공권 바우처 사용이 어려워진 점을 고려해 대응책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현대카드의 경우 코로나19 영향으로 사용이 어려운 고객들을 위해 프리미엄 상품에 제공됐던 항공권 바우처를 별도 신청 절차 없이 올해 연말까지 연장 조치한 바 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