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컴월드, 울산에서 에듀박스 시범운영..비대면 학습꾸러미 배포 수단 기대

홍성희 마이컴월드 대표가 동부초등학교 교사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에듀박스 사용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출처=마이컴월드>
홍성희 마이컴월드 대표가 동부초등학교 교사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에듀박스 사용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출처=마이컴월드>

마이컴월드(대표 홍성희)가 위드코로나 시대를 맞아 에듀박스 시범운영으로 교육·보육기관 무인보관함 보급에 나선다. 마이컴월드는 최근 울산시 동부초등학교와 에듀박스 개발과 시범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무인보관함 고도화에 협력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마이컴월드는 내년 2월까지 동부초등학교에 에듀박스를 설치, 시범운영을 통해 성능 개선을 모색한다. 시범운영은 동부초의 비대면 학습꾸러미 배포 수단으로 활용된다.

학습꾸러미는 학교에 등교하지 못한 학생들의 학업 결손을 방지하기 위한 비대면 교육용 보조자료다. 하지만 코로나19 위기에도 현재 학부모나 학생이 직접 받아가야 하고 교사는 전달과 확인을 위해 대기해야 하는 불편함을 겪고 있다.

에듀박스는 교사와 학부모 간 대면 접촉 위험을 해소하기 위해 학습꾸러미 등의 전달체계를 간소화했다. 번호 입력과 바코드 인식만으로 물품을 보관, 찾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마이컴월드는 향후 바코드 리더기 위치 변경, 간접 접촉을 통한 코로나19 교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보관함별로 자외선 살균램프를 추가하는 등 에듀박스 기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신뢰도 제고와 교육기관 보급을 도모하고자 조달청 제품 등록을 진행할 예정이다.

홍성희 대표는 “시범운영에 들어간 직후부터 동부초 교사와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호응과 많은 아이디어가 들어오고 있다. 이달 말까지 의견을 수렴해 제품 기능을 추가하고 완성도를 높일 것”이라며 “교육·보육기관뿐 아니라 주민자치센터, 소방서, 경찰서 등으로부터 비대면 대민원서비스 전달 수단으로 이용되는 것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