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KIRD·원장 박귀찬)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온·오프라인 교육과정을 통해 과학기술인 디지털 기술 활용역량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9월 과정을 개설, 운영 중이다.
이 교육과정은 총 3단계로 구성돼 있다. 디지털 전환기술에 관심있는 과학기술인이라면 누구나 수강할 수 있는 입문 교육부터 심화 교육, 기술적용 교육까지다.
입문교육은 디지털 전환의 필요성과 함께 그 현주소 등 기본원리를 이해하는 데 초점을 둔다. 사례분석을 통한 접근전략 수립, 현업적용 아이디어 및 실행방안 도출도 도와준다.

기술심화 교육은 파이선 프로그래밍과 머신러닝·딥러닝 데이터 분석 등 학습조직 기반 실무교육을 제공한다. 학습자 자가진단 결과에 따른 온라인 콘텐츠를 맞춤형으로 지원하고, 민간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온라인 학습조직(CoP)을 11주간 지원한다.
구글, 코세라, 칸 아카데미, 부스트코스 등에서 온라인 제공하는 국내외 우수 콘텐츠와 연계해 학습자 기초수학 및 코딩수준, 선호 학습내용 등에 따라 체계적으로 수강할 수 있도록 한다.
또 민간 교육기관 '모두의 연구소'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 10명 내외 학습조직을 선택해 집단지성을 통해 자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교육 참석자인 김성철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팀장은 “코딩을 연습하고, 그 결과물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디지털 전반의 역량을 쌓을 수 있는 계기였다”며 “기존 교육 방식에서 벗어난 토론식 비대면 학습이 매우 효과적이었다”고 밝혔다.

기술적용 교육은 이달 말 운영 예정이다. 올해는 바이오 및 유관 분야 연구자를 대상으로 본인 실제 연구에 적용할 알고리즘 설계, 데이터 분석 실습을 진행한다. 디지털 기술적용 시작점을 바이오 분야로 선정했으며, 향후 분야를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AI 적용 과정의 다양한 문제와 오류에 대해 전문가 및 교육생 간 피어 리뷰 시간을 갖는다.
박귀찬 원장은 “4차 산업혁명, 코로나 팬데믹 등으로 전례 없는 변화가 펼쳐질 뉴노멀 시대 성패는 결국 과학기술의 발전에 달려있다”며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가 디지털 기술 인력난을 겪고 있는 지금 대한민국이 디지털 혁신을 선도할 수 있도록 KIRD가 글로벌 인재를 배출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