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시대에는 지문이나 홍체인식 모두 불안합니다. 언택트 시대 안면인식 분야가 보안 분야 대안으로 각광 받을 것입니다.”
김정배 알체라 대표는 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알체라는 AI 영상인식 전문기업이다. 대용량 영상 데이터 수집·편집부터 딥러닝 학습 AI 엔진 최적화, 전용 솔루션 제작까지 전 과정의 토털 솔루션을 제공한다. 얼굴인식 사업, 증강현실(AR) 사업, 이상상황 감지 사업, 데이터 사업 등 네 개 영역을 중심으로 사업분야별 국내 메이저 고객사를 확보하며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핵심 경쟁력은 얼굴인식 AI, 이상상황 감지 AI 원천기술과 레퍼런스다. 해당 기술은 사람의 표정, 사물의 미세한 이상 징후까지도 정확도 99% 이상으로 순간 포착이 가능한 기술이다. 해당 기술은 전문평가기관인 이크레더블, 한국기업데이터의 기술성 평가에서 모두 A등급을 획득했다. 지난해 8월 국내 최초의 얼굴인식 결제 시스템인 신한 '페이스 페이(Face Pay)'에 적용되며 기술 우수성을 입증했다.
혁신적인 영상인식 기술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2016년 스노우 카메라에 적용된 후 지난해 인천공항 자동 출입국 시스템, 올해 외교부 여권정보 통합관리 시스템, 금융권 여권 위조여부 검출 시스템, 한국전력 화재 감시 시스템 등 다양한 영역에서 성공 레퍼런스를 쌓아가며 이미 시장의 검증을 마쳤다는 평가다.
최근 회사는 자체 알고리즘으로 완성한 얼굴인식 기반 출입통제 시스템 '알체라 ACS'를 출시했다. 출시와 동시에 이미 다양한 협업사와 계약을 체결하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약 23억원 규모 구매주문서를 수령, 글로벌 시장에서도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KC, CE 인증은 완료했다. 식약처 인증 이후에는 전 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글로벌 얼굴인식 시장은 해마다 24.7%씩 성장하며 2025년 200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김정배 알체라 대표는 “이번 코스닥 상장은 알체라가 보다 높이 도약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압도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 트렌드를 선도하는 글로벌 AI 영상인식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알체라 공모 예정가는 8000~1만원으로 공모 주식수는 200만주, 공모 예정금액은 160억~200억원이다. 4일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10~11일 공모청약을 받은 후, 2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신영증권이 맡았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