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터 전문 기업 큐비콘(대표 최두원)은 특대형 사이즈의 고품질 출력이 가능한 FFF(Fused Filament Fabrication) 방식의 3D프린터 'CUBICON Style NEO-A31C'와 국산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필라멘트 네 가지 색상의 'ABSk'을 출시하고 시장 확대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신제품은 출력 사이즈가 310×310×310㎜다. 32Bit 설계를 통한 7인치 터치 LCD, USB, 와이파이, 이더넷 출력지원, 필라멘트 자동 공급 장치 적용, 필라멘트 사용량 자동 인식 등 추가 기능을 탑재해 준전문가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3D프린터다.
특히 내장형 카메라를 통해 컴퓨터 또는 스마트폰으로 출력 과정과 결과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 전용 앱을 이용한 출력 제어가 가능해 출력 실패 또는 잘못된 출력으로 낭비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

또 정전이나 전원 차단에 의한 출력 실패는 생각보다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CUBICON Style NEO-A31C'는 이러한 정전에 대비해 별도 UPS 전원공급장치 없이도 출력 위치를 기억했다가 전원이 들어오면 다시 출력하는 기능인 정전보상 출력 기능을 탑재해 출력 실패에 따른 문제를 최소화했다.
회사는 또 현재 동일한 와이파이망 내에서만 제어가 가능하지만 추가적으로 네트워크 컨트롤을 통해 외부에서도 출력 제어를 구현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큐비콘은 이와 함께 국산 ABS 필라멘트인 'ABSk'를 출시한다. 회사는 기존 ABS를 해외에서 수입해 국내 시장에 공급해 왔는데 이번에 LG화학에서 제조한 원재료로 만든 국산 ABS 필라멘트 'ABSk'를 공급한다.
기존 ABS 필라멘트와 동일한 가격에 출시하고 소비자가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색상은 그레이, 화이트, 블랙, 내추럴 네 가지 색상으로 먼저 출시된다. 특히, 국산 ABSk는 제작물 출력 시 포름알데하이드가 검출되지 않고 유해물질 발생도 외산 ABS 필라멘트보다 현저히 낮다. 또 충격강도가 더 우수하고 광택이 더 많이 발생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최두원 큐비콘 대표는 “보급형 3D프린터 시장에서 안전과 품질 모두가 검증된 큐비콘의 독보적 기술력을 활용해 산업용, 의료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3D프린터가 활용될 수 있도록 지속 투자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시장의 흐름보다 앞선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을 꾸준히 출시하고,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투자로 큐비콘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3D프린터 메이커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