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국이 올해부터 2024년까지 해상풍력을 50GW 신규 구축할 전망이다. 영국·독일 등 유럽 주요국과 중국에 이어 미국도 해상풍력 확대를 위해 움직이면서 시장이 대폭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주요국은 잠재력이 풍부한 수상 태양광 시장도 주목하고 있다.
는 올해부터 2024년까지 세계 해상풍력이 50.9GW 신규 설치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도별로는 올해 6.2GW, 2021년 9.0GW, 2022년 7.9GW, 2023년 12.7GW, 2024년 15.0GW 규모 해상풍력이 구축될 전망이다. 영국과 독일 등 유럽 주요국이 꾸준히 해상풍력을 확대하는 가운데 미국은 2023년 800㎿ 이상 해상풍력 발전을 설치하면서 시장이 대폭 커질 전망이다.
아시아에서는 중국이 해상풍력 신규 설치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만과 일본이 그 뒤를 따를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해상풍력 발전방안을 발표한 우리나라도 다크호스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까지 세계에 누적 설치된 해상풍력은 29.1GW 규모다. 이중 영국이 33%, 독일 26%, 중국 23%, 덴마크 6%, 벨기에 4%를 차지한다. 유럽과 중국이 세계 해상풍력 시장을 이끌어가고 있다.
지난해 해상풍력은 6GW가 신규 설치됐다. 중국은 지난해 2.3GW 이상 해상풍력을 설치해 신기록을 세웠다. 설비용량으로는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영국이 1.8GW를 설치해 2위를 기록했고, 독일은 1.1GW를 신규 설치했다.
수상태양광도 잠재력이 풍부한 시장으로 인식된다. 세계은행은 2018년 9월 기준 세계 수상태양광 누적 설치용량이 1.1GW 규모라고 밝혔다. 수상 태양광 설치가 가능한 인공저수지 면적은 40만㎢ 이상으로 해당 저수지 수면의 1%만 활용해도 400GW 규모 발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상태양광을 위한 정책 지원도 확대되고 있다. 중국과 대만에서는 수상태양광 경매를 시행하고, 인도에서는 수상태양광 시범단지를 설립했다. 미국 메사추세츠 주에서는 '인센티브 보상 프로그램'을 통해 추가 요율을 적용한다.
<표>2020~2024년 해상풍력 신규설치 전망(단위 GW)
자료: 세계풍력발전협회(GWEC)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