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전기차 전문 전시회인 제7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IEVE)가 9일부터 11일까지 제주에서 열린다.
제7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전동화 개념을 새롭게 정의하라(The New Definition e-Mobility)'를 주제로 본 행사를 오는 9~11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제주)에서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올해는 그린뉴딜의 핵심인 미래자동차 산업 생태계를 진단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전환을 통해 탄소중립을 속도감 있게 준비하는 국내〃외 기업들의 기술 트렌드를 조망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된다.
조직위는 올해 엑스포를 예정대로 지난 4월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재확산이 반복되면서 정부와 제주도의 방역 지침에 맞춰 시기를 세 차례 연기한 끝에 9일 개막했다.
9일 오후 개막식이 열리는 ICC제주에서는 전시와 체험, B2B, 컨퍼런스 등이 제주형 생활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기 위해 현장 참석을 최소화하면서 온라인 방식을 최대한 활용해 진행된다.
올해 엑스포의 가장 큰 특징은 '위드 코로나' 일상에서 가장 안전하게 엑스포를 즐길 수 있도록 '드라이브-스루(DT)' 방식이 도입된다는 점이다.
특히 글로벌 전기차의 대표주자인 '테슬라' 30여 대와 함께 펼치는 한라산 퍼레이드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엑스포에서 처음 시도되는 드라이브 스루는 단순 전시 위주의 엑스포에서 벗어나 지역경제 활력 회복을 지원하는 '상생 엑스포'로 치르기 위한 방안이다.
관람자와 참가자 등의 안전을 확실하게 보장하기 위해 주 행사장인 ICC제주 주변 야외에 일부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차량을 이용해 시간차 관람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ICC제주 앞 원형로터리와 ICC제주를 거쳐 남쪽 광장인 이어도플라자를 순환하는 코스로 구성됐다. 현장 전시의 경우 관람 인원을 최소화하면서 안전을 확보하는 한편 60개 기업들은 온라인 공간에서 특색 있는 전시장을 마련, 기업과 제품홍보에 나선다.
제주국제공항에서부터 ICC제주에 이르는 동선에는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명소들이 소개되고 참가기업들을 홍보하는 영상이 전개된다. ICC제주에 조성되는 전시장도 거리두기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해 기업 관계자와 관람객을 최소화한다.
김대환 공동조직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일상이 된 비대면 문화를 국제전기차엑스포에도 반영해 9일 개막하는 본 행사도 '안전 엑스포', '청정 엑스포', '글로벌 엑스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