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저축은행(대표 장매튜)은 주택담보대출 이용객의 70%가 온라인 전자서명을 이용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7일 기준으로 2000건, 담보대출 실행금액은 2000억원을 돌파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택담보대출 시스템을 개편해왔다. 지난해 9월 대출한도와 대출 금리를 간편하게 조회할 수 있는 '온라인 한도조회'를 시작했고 올 3월에는 주택담보대출 제출서류를 디지털화한 '전자서명 약정 서비스'를 도입했다. 6월 인터넷 등기소를 연동한 '전자등기 프로세스', 9월 필수서류 제출을 위한 스크래핑 고도화를 잇달아 적용했다.
11월에는 다세대와 연립주택의 담보가치 자동 산정을 위해 '빅밸류'와 제휴를 맺고 빅데이터 기반 솔루션을 활용해 영업점에 방문하지 않고도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홈페이지와 페퍼루 앱의 온라인 전자서명을 이용해 주택담보대출 계약을 체결한 고객 수는 주택담보대출 고객의 약 70%에 달한다. 담보대출 실행금액은 2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전자서명 약정 서비스는 주택담보대출 신청서, 약정서 등 약 20여종 서류를 대면으로 자필서명하던 기존 방식이 아닌 페퍼저축은행 홈페이지 혹은 모바일앱에서 본인 명의 공인인증서로 전자약정을 체결하는 서비스다. 영업점 방문 시간과 대출 서류 작성 시간을 대폭 단축해 이용 고객 만족도를 크게 높였다.
이영희 페퍼저축은행 주택금융본부장은 “올해 주택담보대출 시스템 개편을 대대적으로 선보인 이후 온라인 전자서명을 이용한 주택담보대출이 점차 증가해 현재는 방문 고객보다 전자서명 기반 대출 고객 비중이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