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R&D지원사업을 수행한 코로나19 체외진단기기 제조 및 수출기업의 올해 매출이 2조원을 훌쩍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원장 이재홍, TIPA)은 코로나19 체외진단기기 제조 및 수출기업(체외진단기업) 중 중소기업 R&D지원사업을 수행한 기업의 올해 매출(추정)이 2조314억원(평균 423억2000만원)에 달한다고 8일 밝혔다.
이 결과는 체외진단기업 66개사 중 중소기업 R&D지원 사업을 수행한 52개사(78.8%)를 대상으로 한 성과조사(응답률 92.3%)를 통해 확인됐다.
체외진단기업들은 매출, 수출, 일자리 측면 모두 괄목할만한 성과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은 전년도 대비 2.8배 증가 했으며, 수출액은 추정치가 1조4391억원으로 1년 전(3470억원)보다 4.1배 증가했다.
일자리 부분도 전년대비 약 18.4%(768명) 인력을 추가 고용해 일자리창출에도 중요 역할을 했다.
이 같은 체외진단기업 도약은 중소기업 R&D지원사업이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중소기업 R&D지원사업을 통해 체외진단기업 48개에게(응답기업) 평균 3.8개 과제, 평균 10억원의 R&D자금을 지원, 선제적으로 연구개발한 기술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위기를 맞아 민첩하게 대응 할 수 있었다.
체외진단기업에게 중소기업 R&D지원사업에 대해 문의한 결과 응답기업의 81.3%(39/48개)가 제품 출시에 큰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또 지원된 R&D예산은 연구개발비 활용(43.3%), 연구인력 채용(28.9%), 기술전문가 활용(13.3%), 연구장비·시설 구축(12.2%) 등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재홍 TIPA 원장은 “K-방역의 핵심인 체외진단기기 79%가 중소기업 R&D지원사업을 통해 선제적으로 개발되고 탁월한 성과를 거둔 것은 중소벤처기업 R&D지원 방향이 미래사회의 변화를 고려한 결과”라며 “앞으로 닥쳐올 예측 불가한 미래에 중소벤처기업이 위기를 선제적으로 대응 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R&D지원 뿐 아니라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