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24 온라인 쇼핑몰들이 31억명에 달하는 페이스북 사용자들을 잠재 고객으로 맞이한다. 1인 창업자부터 대형 기업까지 카페24와 페이스북 협업을 통해 글로벌 성공 속도를 높이게 됐다.
카페24(대표 이재석)는 페이스북과 함께 '페이스북 숍스(Facebook Shops, 이하 숍스)'를 실시간 연동한다고 8일 밝혔다.
'숍스'는 자사 쇼핑몰을 뜻하는 'D2C(Direct to Consumer)' 사업자가 페이스북은 물론 인스타그램에서도 상품 전시공간을 만들게 한 서비스다. 간단한 클릭 몇 번이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모두에 상품 전시공간이 구축된다. 사업 규모와 상관없이 카페24 회원 누구나 무료로 사용 가능하다. 카페24는 동아시아권에서 유일하게 페이스북 숍스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쇼핑몰 운영자들은 숍스를 이용해 자사 쇼핑몰과 '페이스북-인스타그램'간 편리한 통합 운영이 가능하다. 카페24가 페이스북과 함께 개발한 실시간 데이터 연동 시스템을 통해 운영자들은 쇼핑몰 관리자 화면에서 숍스에 진열된 상품을 실시간 수정, 삭제할 수 있다. 주문과 결제는 자사 쇼핑몰에서 이뤄진다.
콘텐츠를 선보이는 방식은 '컬렉션' 기능을 통해 상품 기획전처럼 상품을 분류한다. 계절이나 출시시기, 할인상품, 스타일 등 분류 기준을 사업자가 정해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상품별 페이지는 온라인 쇼핑몰의 상세 페이지처럼 다양한 정보로 채워진다. 상품 색상, 사이즈 등 여러 옵션을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카페24는 다양한 국가에 맞춰 번역, 배송 등 물류서비스를 제공한다. 간편한 설정만으로 북미, 일본, 동남아 등 페이스북이 진출한 여러 국가 사용자에게 상품을 선보일 수 있다. 특정 국가에 맞춘 '타깃 마케팅'이 가능하다. 고객대응은 사업자가 해외 사용자에게 '페이스북 메신저' '인스타그램DM' 등으로 신속하게 소통할 수 있다.
패션, 뷰티 등 K스타일이 숍스를 통해 온라인 쇼핑몰의 글로벌 진출이 쉬워지면 다양한 국가에서 한류 콘텐츠가 더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카페24와 페이스북은 숍스를 일본에도 동시 선보인다. 지난 2018년 10월 론칭한 '카페24 일본 플랫폼'에 연동, 여기에 가입한 일본의 자사 쇼핑몰 사업자 역시 이용할 수 있다.
이재석 카페24 대표는 “카페24와 페이스북은 정보기술(IT)로 사람과 사람, 비즈니스 간 초연결을 중요시한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더 많은 온라인 쇼핑몰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페이스북과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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