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특정 공간에서 스스로 방역작업하는 'LG 클로이 살균봇'을 2020 한국전자전에서 공개한다.
클로이 살균봇은 UV-C 램프를 이용해 세균, 바이러스 등을 제거한다. UV-C 자외선은 100~ 280나노미터 파장 자외선으로 각종 세균을 제거하는 데 사용한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은 이 로봇에 있는 UV-C 램프가 1미터 이내 거리에 있는 대장균과 황색포도상구균을 99.9% 살균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이 로봇은 자율주행과 장애물 회피 기술을 기반으로 동작한다. 로봇의 높이는 160㎝ 정도이고 몸체 좌우 측면에는 UV-C 램프가 있다.
로봇은 실내 공간을 누비며 사람의 손이 닿는 물건들의 표면을 살균한다. 호텔, 병원, 학교, 사회복지시설 등 분리되고 독립된 공간이 많은 건물에서 방역 작업을 하는 데 유용하다.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소독액을 분무하며 움직이는 스프레이 타입 로봇 콘셉트도 공개한다.
노규찬 LG전자 로봇사업담당 상무는 “클로이 살균봇은 비대면으로 방역 작업을 할 수 있어 위생관리가 중요한 시기에 활용도가 높다”며 “공간 성격이나 규모에 따라 최적의 방식으로 동작하는 다양한 살균봇을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