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KOTRA, 2020 세계일류상품 선정…"해외진출 적극 지원"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는 2020년도 세계일류상품 874개와 생산기업 983개를 각각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각각 작년 대비 57개, 66개 늘었다.

올해 새롭게 선정된 세계일류상품은 84개, 기업은 100개다. 이 가운데 세계 시장점유율 5위 이내 또는 5% 이상인 현재세계일류상품은 20개(기업33개)로 집계됐다. 7년 이내 세계시장점유율 5위 이내 진입 가능성이 있는 차세대세계일류상품은 64개(기업67개)로 나타났다.

상품 분야 별로는 전기·전자 분야가 리튬이온배터리 파우치 등 22개(26%)로 가장 많았다. 올해 도입된 패스트트랙 제도로 발굴·선정된 코로나19 진단키트, 공기살균기 등 보건산업 분야는 17개(20%)로 뒤를 이었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중견기업이 82개로 전체 82%를 차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 2001년 시작된 세계일류상품제도는 그동안 수출확대와 수출 품목·기업 다양화에 크게 기여했다”면서 “앞으로도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중견기업연합회, 업종별 협회와 협력해 글로벌 성장 가능성이 높은 차세대세계일류상품을 집중 발굴할 계획이다. 세계일류상품 영문 홈페이지 구축, 영문 e-카탈로그 제작 및 중견기업 글로벌지원사업으로 해외 마케팅 지원에도 나선다.

또 세계에서 높아진 우리나라 위상을 활용하고 세계일류상품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신규 로고를 사용한다. 로고는 태극·한류·글로벌을 키워드로 제작됐다.

산업부-KOTRA, 2020 세계일류상품 선정…"해외진출 적극 지원"

산업부는 올해 세계일류상품 유공 표창을 신설한다. 수출실적, 기술개발 및 혁신제품 유공 등 종합 평가를 거쳐 단체·개인을 대상으로 총 15점을 수여할 예정이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강소·중견기업을 적극 육성해 우리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고 세계일류상품 제도를 확대해 한국의 글로벌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천영길 산업부 중견기업정책관은 “지난달 '혁신형 강소·중견기업 성장전략'에서 발표한 2024년 세계일류상품 생산 중소·중견기업 1000개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면서 “우리 강소·중견기업들이 해외진출을 확대하고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