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솔루션이 자회사 한화갤러리아를 흡수 합병한다.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는 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 사업부문으로 재편된다.
한화솔루션과 한화갤러리아는 양사의 합병을 결정했다고 8일 공시했다. 존속회사인 한화솔루션은 한화갤러리아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는 만큼 소멸회사 신주를 발행하지 않는다.
합병비율은 1대 0이다. 합병 목적은 합병을 통한 사업영역 확대 및 경영 효율성 증대다. 그룹 유통사업인 갤러리아의 안정적 투자환경 확보와 적극적 신규 사업 진출을 위함이다.
갤러리아 측은 “한화솔루션과의 합병으로 기존 백화점 사업강화와 합병회사의 사업역량을 활용한 신규 사업 기회 창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화솔루션은 소재 및 태양광사업을 영위하는 한화그룹의 핵심 계열사다. 한화솔루션은 갤러리아와 함께 한화도시개발 자산개발도 사업부문으로 합병한다.
한화솔루션은 기존의 소재·태양광 사업 구조의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합병이후 갤러리아와 도시개발 부문은 신용도 상승으로 자본 조달 비용이 감소하면서 기존 사업의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갤러리아의 경우, 프리미엄 리테일 분야의 신규 사업 투자에 유리해질 전망이다.
한화솔루션과 한화갤러리아는 합병결정 공시 이후, 양사 간 합병절차를 진행하며 합병시점은 내년 4월 예정이다.
이번 합병으로 한화솔루션은 기존 4개 부문(케미칼, 큐셀, 첨단소재, 전략)에 2개 부문(갤러리아, 도시개발)이 더해져 6개 부문 체제로 운영된다. 도시개발부문을 제외한 5개 부문은 각자 대표체제로, 도시개발 부문은 사업규모를 고려해 부문장 체제로 운영할 계획이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