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SW)분야 인재양성의 필요성을 국민과 함께 공유하고, 관련 교육 성과를 집대성하는 '2020 SW인재페스티벌'이 지난 3~4일 이틀간 첫 비대면 온라인방식으로 개최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과 SW중심대학협의회가 주관한 이 행사는 이틀간 등록인원 기준 약 4000여명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정부가 4차산업혁명에 대응하는 SW인재 양성을 위해 추진 중인 'SW중심대학사업'과 '혁신성장 청년인재 집중 양성사업'의 주요 성과과 사례를 참여 학교·학생과 공유하는 것은 물론 관심있는 국민 대중에도 설명하는 목적을 담았다.
생중계된 우수작품 시상식에선 'SW중심대학' 경연에 40개 대학, '혁신성장 청년인재 집중양성' 경연에 45개 교육과정 팀프로젝트가 각각 출품돼 치열한 경합을 벌였으며, 최종 15개 우수 작품을 가려 시상했다.
먼저 'SW중심대학'부문에선 '실시간 행동 감지기술을 활용한 행동데이터 수집 시스템'을 선보인 건국대 스카이넷(SkyNet) 팀이 대상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을 거머쥐었다. 최우수상인 정보통신기획평가원장상은 '임베디드 기반 양식어류 생체정보 수집 시스템을 활용한 스마트 양식장 시스템'을 발표한 이화여대 센트라스(CENTRAS)팀과 '택시 기사와 승객을 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휴대형 공기살균기'를 선보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 원더레이 팀이 영예를 가져갔다.
강원대 IPCT팀, 중앙대 코코딩(CoCoding)팀, 한동대 로보왕팀이 SW중심대학협의회장상인 우수상을 각기 수상했다. 대구가톨릭대 DCU코드(Code)팀, 부산대 기가(GIGA)막히잖니 팀은 온라인 투표방식으로 인기상을 받았다.
혁신성장 청년인재 집중양성사업 부문에선 협동 로봇을 이용한 '우편물 무인 분류 시스템'을 선보인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콤바(COMBA)'팀이 대상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을 차지했다. 최우수상인 정보통신기획평가원장상은 인공지능, 증강현실, 멀티네트워킹을 활용한 'AR(증강현실) 홈 캠핑'을 발표한 비트컴퓨터 '프리아(PRIA)'팀과 블록체인 신원인증 DID 프로젝트를 선보인 한국전파진흥협회 '탭(TAP)'팀, 서울시 관련 '미세먼지 원인 분석' 기술을 제안한 에스에이피코리아 '5G'팀이 각각 수상했다.
이외에도 한국클라우드컴퓨팅연구조합 '엣지(Edge)한 ARM통'팀, 대한상공회의소 충남인력개발원 '로스큐(ROSQUE)'팀, 한국생산성본부 '무한긍정파티'팀이 우수상 영광을 안았다.
혁신성장 청년인재 집중양성사업 2020년 교육생 온라인 수료식도 행사 첫째날인 3일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코로나19 방역기준을 따르느라 오프라인과 온라인 교육을 병행하는 어려운 여건속에도 1488명에 이르는 교육생이 4차산업혁명분야 최신 교육과정을 성공적으로 이수했다. 앞으로 9개월간 교육기관 지원을 받아 희망하는 기업으로 취업 연계 과정이 이어진다.
이와함께 학생(교육수료생)들의 사회 진출을 돕는 'SW창업 AtoZ', 'SW전공자 취업 전략'을 내용으로 하는 '토크콘서트'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또 '데이터의 힘', 'SW스타트업 스케일링 성공 전략'을 주제로 명사특강이 이뤄졌으며 특별히 행사기간 동안 '4차 산업혁명과 직업의 미래', '창의적 사고와 코딩', '게임프로그래밍 개론' 등 예비대학 성격의 4개 강좌가 스트리밍되는 등 참여한 초·중등생과 학부모 등 SW분야 진학을 바라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관심을 끌었다.
행사 관련 정보나 주요 강연내용은 전용 홈페이지에서 찾아보거나 확인 할 수 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