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공공과 민간부문에 흩어져있는 교통 관련데이터를 연계·통합한다. 교통 관련데이터 원스톱 제공과 실시간 활용도 지원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교통마당' 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서울시는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 등 국토부, 민간기업들과 각종 스마트 교통사업을 추진 중이다. 실시간 교통 흐름을 추적하고, 자율주행을 위해 주요도로를 디지털화 하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런 사업들로 쌓은 교통데이터를 기관·부서별로 제공해왔다. 생산자 중심 데이터관리로 표준화와 품질관리가 미흡해 활용에 어려움이 많았다.
2021년 연말부터 '서울교통마당'을 통해 원천·융복합 교통데이터와 교통지표 통계 데이터베이스(DB) 등을 공유한다. 맞춤형 검색에서 내려 받기까지 원스톱(One-Stop)서비스로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한다. 내년 7월 시범운영 후 11월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실시간성이 중요한 교통데이터를 중심으로 민간데이터를 통합 관리해 원천·융복합데이터를 다채롭게 제공할 것”이라면서 “교통관련 과학행정 실현과 신산업 육성 마중물 역할을 기대 한다”고 말했다.
서울교통마당은 교통 관련 공공·민간데이터를 통합관리하고, 실시간 데이터 중심 개방과 공유, 활용이 가능한 빅데이터 플랫폼으로 구축한다.
주요 사업 범위는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서울교통 빅데이터 공유포털 웹서비스 △교통정책결정지원 서비스 △교통영향평가 DB 구축 등이다.
서울교통 빅데이터 공유포털을 통해 지도기반 데이터 검색, 시각화 기능을 제공한다. 일반인 대상 일회성·비반복적인 데이터뿐만 아니라, 민간서비스업체 영리 목적 이용과 연구·교육·공공기관 전문·대용량·반복적 데이터까지 제공한다.
기존에 개별 제공하던 버스 운영·이용현황, 따릉이 이용정보, 속도·소통 정보, 승하차 카드데이터 같은 통계 데이터 제공 창구를 단일화 한다.
C-ITS가 제공하는 교통사고 예방 정보와 커넥티드카와 자율주행 기반 조성을 위한 '교통안전중심의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 정보도 공개한다.
기존 공개하지 않았던 버스, 따릉이 등 위치 데이터와 서울시 내부 26개 교통시스템과 20개 이상 서울시 출연기관·외부(민간)기관 데이터를 융합한 300개 이상 데이터셋을 공개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서울교통 정보마당 사업을 통해 교통정보 콘텐츠와 사용자 편의를 위한 교통빅데이터 공유를 위한 포털서비스 환경과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AI, 블록체인 등 최신 스마트 기술과도 연계해 다양한 데이터의 융·복합으로 데이터 가치를 높인다. 완성된 '정보 상품'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교통데이터 품질관리와 융합으로 정보 가치를 한층 제고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민·관·산·학·연 상생협업을 위한 데이터의 개방·공유 확대로 신규 서비스와 정책개발을 지원해 새로운 교통정보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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