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생기업 100만개...25% 부동산업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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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임대업 등록이 늘면서 지난해 새로 생긴 기업 100만개 중 25%는 부동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2019년 기업생멸행정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새로 경제활동을 시작해 매출을 내거나 상용근로자를 고용한 신생기업은 99만7000개다. 1년 전보다 8.4% 증가했다.

신생기업 중 법인기업은 7만6000개로 10.3% 증가했다. 2012년(11.9%) 이후 가장 많이 늘었다. 개인기업은 92만개로 8.2% 증가했으며 증가폭은 2014년(12.8%) 이후 최대다.

신생기업 중 25.3%인 25만2000개는 부동산업이었다. 전년 대비 7.5% 증가한 수치다.

부동산업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개인은 24만4000개로 6.8% 늘었다. 법인은 9000개로 증가 폭이 27.8%에 달했다.

부동산업과 도·소매업(20.3%), 숙박·음식점업(16.7%)을 합치면 신생기업 전체의 62.3%였다.

전년 대비 신생기업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운수·창고업으로 29.2%였다.

신생기업의 89.6%는 1인 기업이었다. 대표자 연령대는 40대(27.7%)가 가장 많았다. 50대는 25.7%였는데, 전년 대비 증가율이 9.2%로 높았다.

2018년 소멸한 기업은 69만2000개로 1년 전보다 0.9% 감소했다. 2017년에는 소멸기업이 전년 대비 11.5% 증가했으나 2018년에는 감소로 돌아섰다.

활동기업 중 소멸기업 비율인 소멸률은 11.1%로 2017년(11.5%)보다 낮아졌다.

소멸기업 중 법인은 4만5000개로 8.5% 증가한 반면 개인은 64만7000개로 1.5% 감소했다.

소멸기업 중 25.3%인 17만5000개는 도·소매업이었다. 개인이 16만3000개로 1.8% 줄었고 법인은 1만2000개로 5.3% 늘었다.

도·소매업과 부동산업(20.5%), 숙박·음식점업(20.0%)이 소멸기업 전체의 65.8%를 차지했다.

1년 전보다 소멸기업이 많이 줄어든 업종은 운수·창고업(-13.0%)이었다.

소멸기업의 91.6%는 1인기업이었다.

유재희기자 ryu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