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CU는 모바일에서 미리 주문한 상품을 차 안에서 받아볼 수 있는 'CU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를 서울 및 수도권 점포에서 우선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CU는 지난 9월 모빌리티 커머스 플랫폼 '오윈(OWIN)'과 손잡고 업계 최초로 자동차 안에서 상품 주문부터 수령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를 준비해왔다. 오윈 앱을 통해 특정 점포를 지정해 원하는 상품들을 골라 주문, 결제한 후 차를 타고 점포에 방문하면 근무자가 정차된 차량으로 구매한 물건을 전달해준다.
결제 후 점포까지 길안내가 자동으로 제공되며 점포 POS에는 실시간 교통상황이 반영된 고객의 도착예정 시간이 전달돼 근무자가 해당 시간에 맞춰 주문한 상품을 준비하게 된다. 점포 도착 시 '점원호출' 기능을 활용해 점포 근무자에게 도착을 알릴 수 있다.
CU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의 이용 시간은 평일 오전 7시(주말 9시)부터 저녁 10시까지며 최소 주문 금액은 5000원이다. 별도의 이용 수수료는 없다. 이를 통해 고객은 주차를 비롯한 승하차의 번거로움 없이 편의점에서 쉽고 빠르게 물건을 구매할 수 있으며 대면 접촉을 최소화 하고 구매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
CU는 이달 서울 및 수도권 500여 점포에서 서비스 도입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전국 약 3000개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처럼 CU는 오프라인을 넘어 온라인으로 상권을 확대하기 위해 전략적 제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4월 요기요(약 6000점) 입점을 시작으로 올해 네이버 스마트주문(약 5000점), 위메프오(약 4500점)와 추가로 손잡았고 내년에는 카카오톡 주문하기와 띵동에도 입점 예정이다.
조성해 BGF리테일 e커머스팀장은 “별도의 시설 투자 없이도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운전자 방문이 잦은 로드사이드 점포에서 꾸준히 서비스 도입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CU는 변화하는 환경에 맞춘 차별화된 쇼핑 플랫폼을 선보여 고객 만족 및 가맹점 매출 향상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