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위원회가 출범 10주년을 맞아 신·구 산업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조정·중재 기능을 강화한다. 적합업종에 대한 상생프로그램도 추가 발굴해 상생협약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동반성장위원회는 10일 출범 10주년을 기념해 '동반성장 실천을 위한 경제단체 협약식' 및 '2020년도 동반성장 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동반위는 이날 협약식과 시상식을 통해 출범 10주년 기념과 함께 향후 운영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그간 규제에 집중됐던 활동을 넘어 자율적 상생활동을 적극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온라인 플랫폼, 공유경제 같은 신·구 산업간 사회적 갈등 해소를 위한 민간 자율 갈등조정협의최를 구성하기로 했다.
정부 각 부처에 흩어져 있는 상생협력 연관 사업과 프로그램도 적극 발굴해 주무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의 상생정책과 상호 연결하는 기능을 강화한다.
지수평가와 적합업종 등 기존 업무도 내실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적합업종의 경우 기간만료 업종과 품목은 상생협약을 유도하고, 중소기업 적합업종과 생계형 적합업종을 연계한다. 동반성장지수 역시 업종·산업별 전문·특화된 평가체계를 마련해 사각지대 없는 평가를 실시한다.
시상식에서는 2019년도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기업 및 2020년도 동반성장 최우수 협력기업, 동반성장 문화 확산 우수 공공기관과 동반성장 유공자를 시상했다. 기아차, 네이버, 농심 등 대·중견기업 35개사가 2019년도 최우수 기업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번 시상식에는 동반위 출범 10주년을 기념해 하여 동반성장 실무위원회 및 유관기관 동반성장 유공자 총 5명을 특별 시상하는 등 다양한 분야의 유공자가 참여하여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
동반위는 이날 출범 10주년 기념식에 앞서 제64차 회의를 열고 공표 유예 등 법위반 기업에 대한 2019년도 동반성장지수 등급 확정 및 조정(안)도 의결했다.
권기홍 위원장은 “동반위 출범 10주년을 맞이하여 평소 대·중소기업간의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에 남다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수상자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동반성장 문화 확산을 위해 동반위와 함께 앞장 서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