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이 부동산 허위매물 근절을 위해 강력 조치를 단행한다. 직방 공인중개사와 상담한 모든 이용자에게 허위매물 피해 여부를 확인한다.
직방(대표 안성우)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100% 고객 안심 프로젝트'를 내년부터 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직방은 프로젝트 일환으로 '고객안심콜'을 실시한다. 고객안심콜은 직방에서 부동산 매물 광고를 보고 중개사에게 문의했거나, 중개사무소 방문 이력이 있는 이용자에게 직방이 직접 전화를 걸어 허위매물 여부를 확인하는 제도다.
고객 문의 단계에서 1단계, 매물 방문을 완료한 단계에서 2단계 검증을 실시한다. 휴일 없이 1년 365일 내내 운영한다. '안심광고연구소'(구 허위매물아웃연구소)의 인력도 기존 40여명에서 100명 규모로 늘릴 예정이다.
직방은 이를 통해 문의 과정에서 발생한 허위 광고의 사례를 직접 듣고 면밀히 확인한다. 가격이나 위치 등 광고와 다른 조건의 매물을 안내받은 경우, 사실 여부 확인을 거친 후 해당 중개사에게 이용정지를 포함한 제재를 내린다.
이밖에 직방은 허위매물 반복 게시자를 탈퇴 처리하는 '삼진아웃제'를 운영 중이다. 전국 요주의 허위매물 지역을 모니터링해 매물의 진위 여부를 전수 조사하는 '안심광고 프로젝트'(구 허위매물 아웃 프로젝트)도 연중 실시한다. 국토교통부 부동산 광고시장 감시센터에 따르면, 모니터링 시행 후 한 달 동안 신고된 허위매물 신고 건수 1507건 중 직방이 차지한 비중은 7%(105건)에 불과했다.
안성우 직방 대표는 “거짓·과장 광고로부터 이용자를 보호하고 동시에 중개사에게는 철저한 매물광고 관리에 대한 경각심을 주고자 이번 결정을 내렸다”며 “직방은 앞으로도 이용자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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