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자 로봇청소기가 인기다. 롯데하이마트(대표 황영근)가 올해 들어(2020년 1월 1일~12월 9일) 판매한 로봇청소기는 지난해 같은 기간(2019년 1월 1일~12월 9일)보다 65% 늘었다. 본격적인 추위로 야외 활동이 어려워지면서 로봇청소기 수요가 더 늘고 있다. 12월 들어(2020년 12월 1일~12월 9일) 롯데하이마트에서 판매한 로봇청소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2019년 12월 1일~12월 9일)보다 135% 늘었다.
윤상철 롯데하이마트 생활1팀장은 “올해는 외부 활동이 어려워지자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청소 등 가사노동 부담을 줄이기 위한 가전이 인기”라며 “로봇청소기는 스스로 집안 먼지를 흡입할 뿐만 아니라 최근 물걸레 기능이 추가된 제품도 출시돼 구매 문의가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최근 삼성전자, LG전자, 일렉트로룩스 등 제조사들은 제품 기능을 강화해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집안 곳곳을 스캐닝해 최적화된 경로를 분석한다. 로봇청소기가 공간 형태에 따라 스스로 학습하고 꼼꼼히 청소한다. 외부에서도 휴대폰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예약, 실행, 중지 등 원격 조종할 수 있다. 배터리가 부족하면 자동으로 충전대로 이동한다. 흡입과 물걸레를 동시에 지원하는 제품도 있다. 먼지 흡입뿐만 아니라 얼룩 등을 제거할 수 있어 청소의 번거로움을 줄여준다. 로봇청소기는 신혼부부, 부모님, 1인 가구 등에 선물용 제품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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