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모빌리티 변화를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습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이하 AVK)가 2018년 발표한 중장기 비전을 한층 더 강화한 새 비전을 공개하고, 구체적 실행 계획인 '미션 5+'를 제시했다. 회사 산하 4개 브랜드에 걸쳐 다양한 신차를 출시하고 전동화를 앞세운 미래 전략을 통해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변화를 이끌겠다는 의지다.
AVK는 11일 디젤게이트 이후 경영 정상화를 추진한 지난 3년간 성과를 공유하고 앞으로 비전과 주요 계획을 발표하는 디지털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간담회는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에 따라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르네 코네베아그 AVK 그룹 사장은 “그동안 기업 본래 가치와 경쟁력을 갖추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미래 성장 전략을 공유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다가올 2021년 경쟁력 있는 신차와 새 모빌리티 서비스, 전동화 미래 전략을 기반으로 성장 모멘텀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한 미션 5+ 주요 내용은 △수입차 시장 상위권 복귀 △전동화 전략 강화 △내년 20종 이상 신차 출시 △디지털화 전담조직 신설 △교육과 환경 중심 사회공헌활동 확대 등이다.
먼저 AVK는 고객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조직과 프로세스 전반에 걸쳐 개선 작업을 진행하며 수입차 시장 상위권에 안착했다고 설명했다. 2018년부터 3년간 200건 이상의 인증 프로젝트를 완료, 부분변경 모델을 포함해 92개 신차를 선보였다. 올해는 4개 브랜드가 54개 신차를 내놨다.
이날 전기차 신차 2종을 공개하며 한국에서 그려나갈 전동화 전략도 밝혔다. 폭스바겐 첫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D.4'와 아우디 쿠페형 전기차 'e-트론 스포트백 55'이다. AVK는 앞으로 3년간 8종의 신형 전기차 모델을 출시해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한다.
아울러 내년 4개 브랜드가 신차 20종 이상을 출시하며 전 세그먼트에 걸쳐 제품 라인업을 확대한다. 100건에 달하는 신차 인증도 준비하고 있다.
코네베아그 사장은 “아우디와 폭스바겐, 람보르기니, 벤틀리까지 내연기관차와 전기차가 혼재된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을 통해 다양한 세그먼트를 아우르는 제품 라인업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미래 모빌리티 성장 전략 일환으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소프트웨어 주도형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 개발과 지원에도 박차를 가한다. 이를 위해 디지털화 전담조직을 신설, 신규 모빌리티 서비스 제공에 집중한다.
교육과 환경에 초점을 맞춘 사회공헌활동도 이어간다. 이를 위해 앞으로 2년간 50억원을 투자한다.
코네베아그 사장은 “내년부터 대표 교육 사업인 투모로드스쿨 대상을 확대하고, 환경 사업도 강화하겠다”면서 “교육과 환경 부문에서 책임감을 갖고 한국의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변화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활동을 적극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