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수소교통 복합기지' 시범사업 대상 지자체로 평택시를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수소교통 복합기지는 교통수요가 많은 교통거점에 대용량 수소 충전소와 함께 관련 부대시설을 설치하는 수소충전소의 새로운 사업 모델이다. 국토부는 지난 9월 18일부터 약 한 달간 지자체에서 제안한 사업을 공모해 교통입지와 시설 활용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시범사업 대상지를 선정했다.
평택시는 구체적인 수소교통 복합기지 구축계획과 기본설계 등을 새해 상반기에 완료하고 연말까지 수소충전소, 주차장 등 주요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새해 9월에 완공 예정인 인근 수소생산기지와 연계해 저렴하고 안정적으로 수소연료를 공급한다. 주요 시설 구축 시기에 맞춰 시내버스, 산단 통근버스, 교통약자지원차량 등 다양한 차량을 수소차로 전환한다. 평택시는 2022년까지 승용차·버스·교통약자지원차량·트럭 등 1000여대를 수소차로 보급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춘천·안산·창원·충주·통영 등 5개소를 수소교통 복합기지 후보지로 선정하고 사전 준비를 통해 2022년부터 본격적인 사업 확대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간다.
박지홍 교통정책총괄과장은 “수소교통 복합기지는 지역특성에 맞는 수소정책과 연계해 다양한 형태 수소교통 사업을 시작하는 기반시설”이라면서 “앞으로 사업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지자체별 제안 사업>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